본문 바로가기
오며가며

까페 '여치와 어름치'

by 鄭山 2009. 5. 13.

 

 

강원도 정선의 '레일 바이크'는 사전에 예약을 해야만 타볼수 있는 명물입니다.

어느분의 아이디어 였는지는 모르지만(혹시 외국에 사례가 있는지 조사해보지는 않았지만..) 

크게 힛트를 한 셈이지요.

지방자치단체가 수익사업으로 개발해 낸 각가지 수많은 아이디어 사업가운데

가장 성공한 수익성 사업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선선(증산역-구절리간 45.9Km)구간의 마지막 종착역 구절리역에서

전역 아우라지역(7.2Km)까지의 구간에 열차운행을 중단하고

대신 옛날 철로보수용차로 운용되던 수리차를 올려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낸 것이지요.

옛날 수리차는 손으로 바퀴를 돌렸던것 같은데

자전거처럼 앉아서 발로 돌리도록 개조를 한듯 싶습니다.

 

그런데 그 '레일 바이크'를 타고 내리면 출발역과 도착역에 각각

역시 뛰어난 아이디어로 사람의 눈길을 사로잡는 까페들이  있습니다.

'여치와 어름치'모양을 한 까페입니다.

폐객차를 여치모양으로 어름치 모양으로 개조를 한 것이지요.

내부도 한번 구경해 볼겸 꼭 들어가 보도록 유혹를 합니다.

 

먼저 '레일 바이크'의 출발역, '구절리역'으로 갑니다.

암수 두마리 여치가 사랑을 나누듯 보는이들을 즐겁게 합니다.

'여치의 꿈'이라는 까페입니다.

스파게티 전문점으로 출발을 했다는데 요즘은 다른 음식물도 먹을수 있답니다.

 

 

 

 

 

'레일 바이크'를 타고 선로를 7.2Km달립니다.

전에는 중간휴게소가 있었다는데 요즘은 그대로 달려 종착지 '아우라지역'까지 달리는 모양입니다.

중간에 잠시 쉬었다 가고 싶어도 다음에 출발한 '바이크'가 뒤딸아 오니까 쉴수가 없겠다 싶습니다.

사전예약을 하지 않아서 탈수는 없었고 자동차로 달려 시발역과 종착역을 둘러 보았습니다.

레일바이크 탑승티켓은 반은 인터넷예매, 반은 현장판매를 한다지요?

 

 

도착역 '아우라지역'입니다.

'레일 바이크'탑승은 편도여서

'아우라지'역에 도착한 탑승객들은  

도착역에 대기중인  '풍경열차'를 타고 주변 경관을 감상하면서 

(승용차를 주차해 놓았던)출발역 '구절리'로 다시 되돌아 간다구요.

 

 

'정선아리랑' 사랑편 가사의 본고장 '아우라지'역에는 고기 모양의 까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역시 폐객차 두량를 '어름치 모양으로 개조를 했습니다.

'어름치'는 임진강, 한강, 금강에만 살고 있다는 잉어과의 한반도 고유종이랍니다.

천연기념물 제 259호랍니다.

하천 중상류의 물이 말고 자갈과 암석이 깔려있는 비교적 깊은 곳에서들 산답니다.

 

'어름치 유혹'이 까페의 이름 입니다.

햄버거 전문점으로 출발을 했다는데 아이스크림 같은 다른 먹거리도 가능합니다.

 

 

 

 

출발지역 '구절리'로 다시 돌아 왔습니다.

'기차팬션'이 있군요.

온통 산으로 둘러쌓인 심심산천에 폐객차를 활용한 숙박편의시설을 갖추어 놓았네요. 

역시 재미있는 아이디어 입니다.

편의시설이 있으니 수퍼마켓도 있어야 겠지요?

수퍼마켔은 아니지만 '정선 특산물판매장'이 있습니다.

물론 역시 폐객차의 재활용 판매장이지요.

무더운 여름날 밤, 주변의 산들을 바라보면서 하루쯤 쉬어가 봄직도 하겠다 싶습니다.

 

 

 

 

 

'오며가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상해수욕장의 모래조각전  (0) 2009.07.08
봉은사(奉恩寺)  (0) 2009.05.16
와우정사(臥牛精舍)  (0) 2009.05.12
용인 농촌테마파크  (0) 2009.05.11
다시 찾은 정선 5일장터  (0) 2009.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