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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伴鷄-닭들

금수남의 초란

by 鄭山 2009. 3. 24.

 

 

시브라이트(금수남)가 오늘(3월24일)초란을 낳았습니다.

암놈이 두마리인데 한놈이 오전중에 또다른 한놈이 오후에 각각 초란을 낳아 놓았습니다.

 

녀석들은 같은 날 부화기에서 깨어나온 놈들이지요.

같은 날 세상에 나왔다고 초란도 같은 날 함께 낳아 놓았네요.

작년(2008년) 10월13일생입니다.

그러니까 6개월11일만에 초란을 낳은 것입니다.

빠른 가요?

닭들은 5개월이면 알을 낳을수 있다고 하니 뭐 그렇게 빠른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암놈이 두마리이니 알들을 많이 낳아 주겠지요?

 

 

녀석들이 사람이었다면 결코 허락되지 않을 불륜이지만...

녀석들, 사실은 한배입니다.

같은날 함께 알에서 깨어 나와서 같이 컸습니다.

여섯마리가 탈각을 해서 한마리는 이틀만에 죽고 다섯마리가 남아 함께 컸는데

숫놈 셋에 암놈 둘이었지요.

숫놈 두마리는 다른 집으로 입양을 떠나고 여석들 세마리(1:2)가 함께 컸습니다.

내손으로 깨워준 놈들이 성장해서 이렇게 초란을 낳아주니 귀엽네요.

 

요즘들어 숫놈은

모이주려고 닭장문을 열때면 쌈패처럼 두다리 번쩍 들고 덤벼들어 할퀴고는 했습니다.

그게 아마도 제 새끼 낳아 줄때가 된 암놈들을 보호해 주기 위한 행동이었나 싶네요.

덤벼들때마다 밀쳐내면서 은혜도 모르는 놈이라고 눈을 흘겨 주었는데...

사내구실 하겠다고 그리 했었다면 용서해 주어야 겠네요.

 

눈망울들을 초롤초롱하게 밝히며 처다보고 있는 녀석들,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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