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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伴鷄-닭들

구로고샤모 병아리들

by 鄭山 2009. 4. 15.

 

 

눈망울이 아주 초롱초롱하니 예쁩니다.

제깐에는 신기하다는 눈초리지요?

아니면 두렵다는 눈초리일까요?

구로고샤모 병아리들입니다.

이제 열흘정도 되었네요.

병아리들은 모두 귀엽고 예쁘지만 이 녀석은 더 귀엽고 예뻐보입니다.

내가 그렇게 생각을 하는 것이지요.

너무 귀한 놈들이어서 그렇습니다.

 

 

구로 고샤모 숫놈을 외롭게 한마리 키워 오고 있었습니다. 

(다리가 불구였지만) 암놈 병아리 한마리를 일산 원수연님께로부터 어렵게 구해다가

무척이나 조심스럽게 신경쓰며 키웠는데

애쓴 보람도 없이 얼마 견뎌 주지도 못하고 저 세상으로 갔습니다. 

주신 님께 미안해서 말씀도 못드리고 속알이만 하다가

파주 일영농장에서 종란을 겨우 세개 구할수 있었습니다.

부화기에 넣고 기다렸더니 이렇게 두마리가 나왔습니다.

한마리는 아깝게도 중지란이었구요.

육추기안에서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두마리 모두 암놈이었으면 좋겠는데....

아무래도 어디까지나 희망사항 일듯 싶습니다.

한 녀석은 고개를 빳빳하게 치켜들고 돌아다니는 것으로 보아 숫놈같고

다른 한마리는 계속 자세를 낮추는 것으로 보아 암놈 같은데... 모르겠습니다.

제발 무사하게 커주기나 했으면 좋겠습니다.

병아리 키우면서 이처럼 간절하게 살아 주기만을  기대하기는 처음인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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