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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樓軒백루헌閑談

감나무

by 鄭山 2010. 4. 19.

 

뒷뜰에 감나무를 한 그루 심었습니다.

어린 것으로요.

흔히 묘목상들의 분류에 따르면 R5Cm 크기지요.

줄기의 굵기가 그렇다는 겁니다.

3만원을 주었습니다.

과천 나무시장에서 차에 싣고 왔습니다.

뒷자석들을 눕히고 실었는데 나무 끝부분이 운전석 창까지 이르네요.

물론 크 나무를 구입해서 심으면 좋겠지만 트럭을 임차해야 하고 번거롭고

또 키워내는 재미도 없지 않겠나 싶고....

이미 큰 나무를 사다 심는것 하고 내가 키워 열매 따는 기분하고는 큰 차이지요.

 

 

시골집 띠앗마을에도 여러 나무가 있어 가을이면 감풍년이기는 하지만

이 곳 백루헌에도 한 그루가 있어서 익는 대로 하나씩 따먹는 재미도 있겠다 싶어 섭니다.

녀석이 큰 나무로 성장해서 주렁주렁 감이 영글면 볼만하겠다 싶습니다.

 

 

기왕에 감나무를 사오면서 목련도 한 그루 사다 심었습니다.

기인 겨울을 지내고 봄이 오는 소식은 꽃으로부터 오는 법인데

이곳 백루헌에는 모두 작은 꼿들만 있어서 큰 꼿나무도 한그루 있어야 겠다 싶어서지요.

역시 작은 놈입니다.

R3Cm, 만5천원 입니다. 

 

 

그런데 목련 꽃망울이 솟아 올랐습니다.

백목련을 요구했었고 그리고 나무에 묶여저 있던 꼬리표에도 틀림없이 '백목련'이라고 쓰여저 있는데

(아직도 그 꼬리표를 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있는데...)

꽃망울은 보라색으로 올라옵니다.

자목련입니다.

 

뒷뜰에 피어 있는 꽃들이 모두 흰색꽃들 이어서

목련은 다른 색갈 이어야 한다는 신(神)의 계시(?)인 모양이라고 웃습니다.

 

..................................................

 

목련이 꽃망울을 맺었었지요?

녀석이 3일후에 이렇게 활짝 꽃망울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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