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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栮齋송이재閑談

가을과 결실

by 鄭山 2008. 9. 23.

9월들어 가을이 시작되니 띠앗마을 이곳 저곳에 열매들이 매달립니다.

이상기온인지... 한낮은 여름처럼 무더운데...그래도 열매들은  때맞추어 매달리네요.

 

감이 제일 먼저 색갈을 바꾸며 익어가고 있습니다.

띠앗마을에는 몇십년이나 되었을까 아주 오래된 큰 감나무  두 그루가 있습니다.

한나무는 송이재에 그늘을 드리워주고 있고

또다른 한나무는 명춘초당 개울물가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외에 또 새롭게 심어놓은 감나무가 다섯그루나 되지요. 

이제는 제법들 커서 주렁주렁 감들을 매달고 있습니다.

작은 나무들이 매달고 있는 감들입니다. 

 

 

또 몇년이나 되었을까 엄청 큰 밤나무가 있습니다.

오래된 밤나무여서 밤이 많이 열리지 않으면 어쩌나 싶어서

그앞에 새끼 밤나무 두그루를 더 심었드랬지요.

기우였습니다.

가지가 휘도록 밤송이들을 매달고 있습니다.

밤알이 큰 종류입니다.

5일장에는 밤을 소쿠리채 들고 나와 파시는 할머니들이 여러분 계시던데...

우리집 밤들은 아직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나무시장에서 묘목을 사다가 심어 놓았던  모과나무도 이제는 제법 큰나무로 자랐습니다.

주렁주렁 모과 열매를 매달고 있습니다.     

모과나무옆에 심어 놓았던 무화과나무도 결실을 맺었구요..

 

 

가지도 고추도 익었스니다.

가지는, 그동안 따서 먹고 또  따먹고 했는데도 저렇게 계속 열립니다.

고추는, 벌써 세번째나 익는 대로 따다가 말려서 빻기까지 했는데....

아직도 저렇게 익지않은 녀석들도 있고... 빨갛게 익은 녀석들도 있고...

풀뽑아 준것외에는 특별히 공을 드린 것도 없는데 병충해 하나 없이 잘도 영글어 주었네요.

금년에는 고추가루 자급자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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