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hoto(1)-사진이야기

가는 잎

by 鄭山 2020. 9. 26.

 

가을이 짙어지니까 나뭇잎들이 상처를 입습니다.

제가 스스로 제거키위해 정화작용을 일으키는 거라지만 어딘지 모르게 쓸쓸해 보입니다.

곧이어 제일 먼저 낙엽 되어 떨어질 테고...

상처는 벌레가 파먹은 상처 난 부위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순서대로 모두 떨구겠지요.

그러면, 구르몽인가 하는 시인의 '낙엽 밟는 소리'가 들리겠지요?

 

"시몬, 나무 잎새 저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돌과 옷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옆 밟는 소리가. 낙옆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 저 있다...."

뭐 이렇게 시작하던가요?

 

'Photo(1)-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무위 고양이  (0) 2020.12.26
왕릉 올려다보기  (0) 2020.12.14
버섯  (0) 2020.09.26
붉은띠귤빛부전나비  (0) 2020.08.20
네발나비 이야기  (0) 2020.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