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9월13일(금요일) - 수련과 물닭과
수련(睡蓮)은 엄격하게 말하면 연꽃류에 속한다고 말할수없겠습니다.
수련은 수련목 수련과의 식물입니다.
그리고, 연꽃은 프로테아목 연꽃과에 속하고요,
수련은 연꽃보다 먼저 피고 연꽃이 진 다음에도 한참동안 더 피어있습니다.
5월에 피어서 9월까지 가니까요.
연꽃은 7월에서 8월까지 꽃을 피웁니다.
둘이 모두 수중식물이다보니 함께 식재되어 꽃들을 피우고 있는 거지요.
연꽃밭을 찾아가면 의례히 수련들을 함께 만나게 됩니다.
물닭은, 주로 중부이남의 얼지않은 민물가나 하구,하쳔, 저수지 등지에서 겨울을 나는 겨울철새입니다,
가을에 왔다가 봄에 갑니다.
그런데 겨울철새인 것들이, 마치 지들이 텃새인양 의왕 왕송호수 수련밭에서 살면서 여름을 지냅니다.
둥지를 틀고 알을 낳고 부화를 하고 육추를 합니다.
오리, 민물가마우지들이 그리했던 것처럼 일부개체들이 떠나지않고 남아서
텃새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거지요.
자연은 원초의 모습으로 일관되게 유지되는게 아니고 그 일부가 조금씩 바뀌어가면서 존속합니다.
오늘은 의왕 왕송호수 인근 연꽃습지에서 화려하게 잎과 꽃을 펼친 수련들을 모으고
그 가운데를 노니는 물닭들을 함깨 엮어 봅니다.
꽃과 새가 함께 노닐고 있으면 그건 평화입니다.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2346) - 옥계성당 (1) | 2024.09.15 |
---|---|
오늘(2345) - 평창 효석문화제 (3) | 2024.09.14 |
오늘(2343) - 갯벌에 사는 것들 (0) | 2024.09.12 |
오늘(2342) - 지의류 (0) | 2024.09.11 |
오늘(2341) - 수련, 그 청순한 마음 (0) | 2024.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