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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栮齋송이재閑談

하수관의 변신

by 鄭山 2006. 10. 6.

 

오지 하수관 세개를 세우고 그 위에 오지 항아리들을 얹었읍니다.

오지 하수관의 용도변경 입니다.

오지 하수관은 몇년전 수색의 한 폐자재 판매상에서 5천원씩을 주고 샀었는데

얼마전 골동품 가게에 또 있기에 물었더니 개당 3만원씩을 달래 더군요.

그 많던 오지 하수관들도 이제는 골동품 반열에 들어서나 봄니다.

 

오지 하수관이 항아리 받침으로 서니, 그것도 세개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항아리들을 얹고

자리를 잡으니  토속의 운치가 있는 듯 보입니다.

옆자리에 놓인 주름진 돌 세개도, 세개여서 편안해 보이구요.

 

모든게 혼자보다는 더불어 있을 때 더 편안해 지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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