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하수관 세개를 세우고 그 위에 오지 항아리들을 얹었읍니다.
오지 하수관의 용도변경 입니다.
오지 하수관은 몇년전 수색의 한 폐자재 판매상에서 5천원씩을 주고 샀었는데
얼마전 골동품 가게에 또 있기에 물었더니 개당 3만원씩을 달래 더군요.
그 많던 오지 하수관들도 이제는 골동품 반열에 들어서나 봄니다.
오지 하수관이 항아리 받침으로 서니, 그것도 세개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항아리들을 얹고
자리를 잡으니 토속의 운치가 있는 듯 보입니다.
옆자리에 놓인 주름진 돌 세개도, 세개여서 편안해 보이구요.
모든게 혼자보다는 더불어 있을 때 더 편안해 지는 모양입니다.
'松栮齋송이재閑談'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0) | 2006.10.07 |
---|---|
언제나 즐거운 날들이 (0) | 2006.10.07 |
귀여운 것들 (0) | 2006.10.06 |
벌꿀통 (0) | 2006.10.06 |
작은 연못들 (0) | 2006.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