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밭 가장자리에 키작은 대나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그 대나무들을 온통 칡넝쿨이 덥고 있습니다.
초록빛 잎새들 사이로 여기저기 자주색꽃들이 보입니다.
칡꽃 입니다.
유명 산(山)을 오르다 보면 그 초입에 칡즙을 파는 시골아낙들을 쉽게 만납니다.
TV화면에 커다란 칙을 캐서 들어보이는 산사람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칡즙이 있고 칡효소가 있고 칡차도 있습니다.
칡이란 녀석은 예로부터 우리 몸에 참 좋은 것으로 옛부터 전해 옵니다.
그런데...칡뿌리는 여러번 보았던 기억인데 칡꽃은 처음입니다.
힘찬 자주색꽃들이 뭉처서 피는데 생각보다 아주 강하고 화려합니다.
얼마전 더덕꽃을 처음 보고 카메라에 담느라 법석을 떨었는데...
오늘은 칡꽃의 화려함에 새삼 놀랍니다.
시골집에 오래 머물다 보니 자연에서 처음보고 배우는게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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