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 트럼펫이 꽃을 피웠습니다.
첫꽃 입니다.
지난달 27일 '두물머리농장'의 '센트리온님'이 삽목화분 한개를 주셨지요.
물을 아침 저녁으로 열심히 주었습니다.
가져온지 17일만에 정말 나팔처럼 길게 꽃을 피웠습니다.
며칠전부터 길게 꽃대를 드리워서 꽃을 피우겠노라고 암시를 주더니
어제 아침 나가보니 저렇게 활짝 꽃잎을 열어 놓습니다.
오늘은 그 꽃이 훨씬 더 커진듯 싶습니다.
엔젤 트럼펫을 키우는 다른 집들 사진 보니까 이 엔젤 트럼펫꽃들이 송이송이 묶음으로 피어서 화려하게 드리워들 있어 부럽던데
우리 엔젤 트럼펫은 이렇게 겨우 한개가 피었습니다.
욕심도 많지요?
이제 겨우 삽목 어린 화분 한개를 키우면서 주렁주렁 매달린 꽃을 시샘하고 있습니다.
이제 첫꽃을 피워준 어린 녀석이 대견해서 해보는 소리입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니 잎과 줄기 사이에서 꽃몽오리가 2개 더 올라오고 있습니다.
또 며칠을 기다리면 녀석들도 꽃을 피워 주겠지요?
그 녀석들이 새롭게 꽃을 피워줄때까지 지금 피어있는 이 꽃도 지지말고 계속 피어있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것도 욕심이겠지요?
처음 피워보는 꽃이라 꽃이 피어 며칠이나 가는 것인지 알지를 못합니다.
아무쪼록 오래 피어있어 주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