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몽마르뜨르, 치명자산 성지

 

임실쪽에서 전주로 진입하면서 도로표지판에 '치명자산 성지(致命者山聖地)'가 나옵니다.

'치명자산(致命者山)', 산 이름이 다소 생소합니다.

원래는 '승암산'이라 불리웠는데, 이곳 정상에 천주교 순교자 유항검(아우구스티노)와

그의 순교가족의 유택이 모셔지면서 .치명자산'이라 바뀌어 불리워 �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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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에 오르기 전에 '치명자산성지'는 어떤 곳인가? 먼저 안내판을 읽어 보아야 되겠지요?

 

 

 

바위비탈을 타고 200M를 등정하면서 기도할수 있도록 14처, 십자가의 길이 조성되어 있읍니다.

한처 한처  축대를 쌓아 묵상의 길로 조성되어 있더군요.

 

 

해발 300M 산정상 바위 암벽에 기념성당이 세워저 있읍니다.

외부는 화강암으로, 내부는 타일로 아담하게 건축되어 있었읍니다.

  

 

 

 

 

호남에 처음 복음을 전하고, 선교사 영입과 서양 선진 문화를 수용하려다가 국사범으로 몰려 처형된

윤항검(아우구스티노)와 그의 순교가족 유택이 성당뒤쪽 산 정상에 모셔저 있읍니다. 

 

유택뒤 십자가옆 의 기암(奇岩), '겟세마니 예수상'과 닮았다해서 보는이들이 찬탄을 한답니다.

 

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전주 시가지의 일부입니다. 

 

기념성당에서 미사(매일11시)를 마치고, 꽃길따라 산을 내려오다 보면, 성직자들의 묘소가 있읍니다.

1987년, 전주교구의 자치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아, 분산되어 있던 성직자 묘를 이 한 곳에 조성 했다고

기록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하산한 입구 하단 평지에 몽마르뜨 광장 쉼터가 있읍니다.

유치원 원아들이 이곳 저곳에서 선생님 따라 점심 식사들을 하고 있더군요.

 

 

 '몽마르뜨'는 프랑스 파리 북동쪽에 있는 작은 언덕이지요.

'순교의 언덕'이라는 뜻이지요.

그곳에는 프랑스국민들의 성금으로 건립된 백악의 예수성심성당이 정상에 세워저 있읍니다.

파리의 관광명소로 알려저 있지만, 사실은 유서깊은 천주교 성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치명자산은 전주의 몽마르뜨'라 불리워 진다는 것이지요.

 

'몽마르뜨'가 '파리의 치명자산'으로 불리워 질수 있다면 그게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