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앗마을 송이재에는 작은 연못이 세개나 있읍니다.
춘양원에 하나 명춘초당에 두개가 있는 셈이지요.
연못이라기 보다는 작은 물구덩이 라는 게 맞을지도 모릅니다.
포크레인을 불러다가 본격적인 큰 연못을 계획했던게 아니라
조그만 분수나 돌리고 그 속에 금붕어나 몇마리 살게하겠다는 소박한 생각에서 시작했고
우리 손으로 땅파고 물을 가두자 했기 때문에 소박하고 작은 그리고 투박한 연못이 �읍니다.
먼저 명춘초당 뒤뜰에 파놓은 작은 연못입니다
땅을 파고 두꺼운 천막지를 깔아 방수를 하고 마을 앞 냇가에서 줏어 온 돌들로 둘레를 쌓았읍니다.
금붕어 몇마리가 삼니다. 갖다 넣지도 않았는데 개구리 몇마리도 와서 삼니다.
분수를 켜면 물소리가 은은해서 한참이나 물가에 앉아있곤 합니다.
이어서 명춘초당 뒷뜰에 새로 판 연못입니다.
아직 주변 정리가 채 덜 되었지만, 뒷편 개울에서 잡아다 넣은 이름모르는 작은 물고기들이 사람이 닥아서면
돌틈으로 숨어들면서 그런대로 잘 삼니다
역시 明春草堂 뒷뜰에 마련한 원앙이 연못입니다.
아주 작은 연못 이지만 원앙이 녀석이 들어가 뱅글뱅글 돌면서 헤엄 칠때면 그래도 갖쳐있는 원앙이 에게는
낙원이겠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