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北京)시 중심에 있는 명(明),청(淸)대의 중국 황궁(皇宮)입니다.
중국에 보존되고 있는 규모가 가장 크고 완전한 형태의 황궁 건물군(群)입니다.
1406-1420년에 걸쳐 건조된 이후 560년동안 15명의 명나라 황제와 9명의 청나라 황제가
이 궁(宮)에서 기거했다고 하지요.
현존 중국 최대의 목조건물이라는 태화전을 위시하여 건청3궁이라 불리우는 교태전, 곤녕궁, 건청궁이 있고
중화전 ,보화전 등 주요 건물군들이 72만3천평방m의 넓은 터에 자리잡고 있읍니다.
우리의 경복궁 등 궁전을 생각하면서, 중국은 대국이었으니까 이렇게 규모가 컸을 터이고,
우리나라는 나라규모에 맞게 아담하게 지어�던 것 아닐까고...생각하며 보게 됩니다.
그리고, 각 건축물 한개씩을 놓고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우리 궁전 건축양식들이 보다 정교하고 아담한게
훨씬 인간적인 체취를 발산하는듯도 보입니다.
규모에 압도될 것이 아니라 내실에 우위를 느껴 봄니다. 자위일까요?
지상의 천자(天子)인 황제는 9,999칸의 집을 지을수 있다해서 통상 9,999칸의 방이 있다고 설명되고 있지만
사실은 8,707칸의 방이 있다고 하는군요. 8천여개의 방이라.... 대단한 규모입니다.
한편, 황제의 주 활동공간에는 암살범의 은폐장소를 없애기위해 나무를 전혀 심지 않았다고 하네요.
지하로의 침투도 막기위해 바닥과 땅밑으로 두껍게 벽돌을 깔았다구요.
그렇다보니, 고궁에 들어서면 나무 한그루 없이, 붉고 자색 기운만이 충만한 건물들만 보여
때로는 을씨년 스럽게만 보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