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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栮齋송이재閑談

은방울꽃

by 鄭山 2012. 5. 10.

 

 

 

시골집, 송이재 앞뜰에 작은 은방울꽃이 소담하게 피었습니다.

꽃의 크기가 콩알만하니까 작은 은방울꽃이라는 표현이 맞겠지요.

매년 그 자리에 저렇게 피어 오릅니다.

커다란 잎사귀들 사이에 조그맣게 피어있어서 잎사귀들을 옆으로 밀처내며 녀석들을 봄니다.

 

 

 

주변의 잡풀들을 뽑아 주느라고 녀석들 옆에서 오랜 시간을 머물렀는데

신기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풀들을 뽑다보면 작은 날파리들이 눈앞에 어른거려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은방울꽃 한줄기를 끊어 입술에 비스듬이 물었더니 날파리들이 전혀 접근을 않습니다.

아마도 은방울꽃이 내어뿜는 향기가 날파리들의 접근을 막아주는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옛날 선인들께서도 이렇게 우연히 삶의 지혜를 발견하고 그것을 후대에 전해주었던게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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