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되고 대표적인 제주 관광지 가운데 한곳이 "용두암"입니다.
바닷가에 우뚝 솟은 바위가 마치 '용(龍)의 머리'같다해서 '용두암(龍頭巖)이지요.
오랫만에 제주에 들려서 용두암을 찿았습니다.
용두암을 바로 가깝게 닥아서서 관찰할수 있도록 내려가는 길(난간)을 아주 잘 조성해 놓았군요.
길따라 내려가서 용두암의 옆모습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그런데 ...속이 상합니다.
카메라속의 용머리 뒤쪽으로 건물이 걸립니다.
관광지는 그 관광대상물이 올곳게 보이도록 보존될때 관광지로서의 가치가 사는 법입니다.
이처럼 카메라에 주변 장애물들이 걸리도록 방치되어 있는 곳을 발견 할때면 속이 상합니다.
저 건물도 건축된지 얼마되지 않는듯 싶습니다.
허가관청들이 야속할때가 많습니다.
장소를 뒤로 한참 이동하고 자세를 낮추었더니 그때서야 건물이 카메라에서 사라집니다.
대신 카메라 앵글은 전만 같지 않습니다.
관광대상물은 최적의 상태로 보존되어저야 합니다.
다시 언덕에 올라 처다보니 그 건축물, 다음 돌출해안에 세워저 있는 건물입니다.
바다 아주 가까이 세워진 건물이로군요.
물론 저처럼 바닷가에 세워 놓으면 바다가 더 시원하게 잘 보이겠지요.
허나, 바다는 해안선따라 일렁이는 모습이 감동입니다.
저 건물을 저렇게 바닷가 끝부분에 곳추 세우려면
제주해안의 예쁜 검은색 화강암들이 송두리채 깨저 나갔겠지요?
조금 더 뒤로 물러서서 검은 바윗돌들까지 포함한 파란 파도일렁이는 바다가 더 운치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리고 물론, 저 건축물을 세울때 '용두암의 시각'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었겠지요?
바닷가 건축물은 해안선에서 최소 몇미터는 떨어저야 한다는 법(法)은 없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