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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栮齋송이재閑談

옥수수 따기

by 鄭山 2011. 7. 24.

 

 

 

7월말께로 접어들면서 요즘 시골에서는 옥수수가 무르익으면서 수확이 한창입니다.

일요일이어서 성당가는 길에 시장을 지나첬는데 마침 오늘이 오일장이었던 모양입니다.

할머니들이 바리바리 머리에 이고나와서 벌려놓은 것들이 옥수수 였습니다.

호미 2개와 큰 주걱 하나를 사들고 옥수수는 구경만하고 지나쳤지요.

우리 밭에도 옥수수가 많이 익어가고 있으니까요.

 

 

 

 

두 곳 밭 가장자리에 옥수수를 심었습니다.

심어놓고 고랑에 풀 몇번 뽑아주면 무럭무럭 함차게 커올라 와서 옥수수를 익혀줍니다.

씨앗은 동네 친척동생이 심고 남은 것을 얻어다가 심었었지요.

그 동생네가 심은 옥수수들이 유난히 맛이 있어서지요.

동네분들이 주신 옥수수들을 비교시식해 본 결과가 그랬습니다.

종자이름이 뭐라고 가르켜 주었는데...전문 농사군이 아니어서 금방 잊었습니다.

내년애도 또 얻어다 파종하면 되겠거니 싶으니 이름을 잊어도 별문제는 아니지요.

 

 

꺽어다가 껍질 벗기고 삶기를 여러차례 했습니다.

점심대용으로 며칠을 먹고 남아서 냉장고에 보관했습니다.

백루헌으로 돌아가는 차중의 점심이 되고 또 애들에게도 나누어 주어야지요.

많이 심지 않았으니 수확량은 당연히 많지 않지만 그래도 많습니다.

 

 

옥수수털을 말려 차를 끓이면 그게 또 그렇게 좋다구요?

그동안 버렸던 옥수수털을 금년에는 모아 보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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