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께로 접어들면서 요즘 시골에서는 옥수수가 무르익으면서 수확이 한창입니다.
일요일이어서 성당가는 길에 시장을 지나첬는데 마침 오늘이 오일장이었던 모양입니다.
할머니들이 바리바리 머리에 이고나와서 벌려놓은 것들이 옥수수 였습니다.
호미 2개와 큰 주걱 하나를 사들고 옥수수는 구경만하고 지나쳤지요.
우리 밭에도 옥수수가 많이 익어가고 있으니까요.
두 곳 밭 가장자리에 옥수수를 심었습니다.
심어놓고 고랑에 풀 몇번 뽑아주면 무럭무럭 함차게 커올라 와서 옥수수를 익혀줍니다.
씨앗은 동네 친척동생이 심고 남은 것을 얻어다가 심었었지요.
그 동생네가 심은 옥수수들이 유난히 맛이 있어서지요.
동네분들이 주신 옥수수들을 비교시식해 본 결과가 그랬습니다.
종자이름이 뭐라고 가르켜 주었는데...전문 농사군이 아니어서 금방 잊었습니다.
내년애도 또 얻어다 파종하면 되겠거니 싶으니 이름을 잊어도 별문제는 아니지요.
꺽어다가 껍질 벗기고 삶기를 여러차례 했습니다.
점심대용으로 며칠을 먹고 남아서 냉장고에 보관했습니다.
백루헌으로 돌아가는 차중의 점심이 되고 또 애들에게도 나누어 주어야지요.
많이 심지 않았으니 수확량은 당연히 많지 않지만 그래도 많습니다.
옥수수털을 말려 차를 끓이면 그게 또 그렇게 좋다구요?
그동안 버렸던 옥수수털을 금년에는 모아 보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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