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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3487) - 쇠백로의 사냥

by 鄭山 2024. 10. 23.

2024냔10월23일(수요일) - 쇠백로의 사냥

 

 

 

 

민속촌을 가로지르는 지곡천입니다.

민속촌을 한바퀴 돌고 이제는 돌아가야지 했는데 다리밑 저쪽으로

쇠백로 한마리가 서있습니다,

백로랑 쇠백로, 하도 많이 촬영을 해서 녀석을 봐도 시쿤등했습니다.

그래도 봤으니 한,두컷 찍어놓자고 했습니다.

근데, 이 녀석이 목을 길게 빼고 자세를 낮추어 살금살금 냇물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저 녀석이 고기를 발견했나보다 싶어서 뒤따라 가면서 녀석을 담았았습니다.

후다닥 순간적으로 부리를 물속에 처넣습니다.

총알속도였습니다.

순간적으로 나도 셨터를 눌렀습니다.

복불복(福不福)이지요.

녀석이 고기를 잡아올리는 장면이 담겼으면 좋고 아니면 꽝인 거지요

목을 처들었는데 아주 큰 고기 한마리를 물고 나섰네요.

부리속으로 고기를 꾸겨넣는 장면도 담아야지 긴장을 했는데... 이 녀석이 갑자기 뒤돌아서 풀섭으로 내달리는군요,

고기가 너무 커서 한 입에 들어갈수가 없었는지 풀섭에다 던져놓습니다.

아주 꾀쟁이입니다.

순간적으로 돌아서서 풀섶으로 내달리는 모습도, 풀섭에 고기를 내던져놓는 장면도 찍기는 찍었는데 

녀석의 동작이 하도 순간적이어서 많이  흔들렸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보정을 해도 살려 낼수가 없군요.

풀섭위에 놓인 고기도 풀섭이 하도 복잡해서 식별이 어렵구요.

아쉽지만 잡아올리는 장면에서 끝내기로 했습니다.

오래간만에 기대치않은 사냥장면을 만나서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