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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2884) - 망초(亡草)

by 鄭山 2024. 6. 20.

2024년6월20일(목요일) - 망초

 

 

 

 

7월달이 되면 메밀꽃이 핍니다.

하얗게 들판을 장식하면 축제도 열리고 인파도 몰려듭니다.

요즘 들판 이곳저곳에 망초(亡草)가 한창입니다.

하얗게 되덮힌 것이 메밀꽃처럼 아름답습니다.

아니, 꽃 한송이를 따로 떼어놓고보면 메일꽃보다 훨씬 예쁩니다.

헌데, 사람들은 망초를 쓸데없는 풀이라고 치부해버립니다.

꽃이름이 망초(亡草)여서일까요?

망할亡자에 풀草자, 망할놈의 풀입니다.

망초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귀화식물입니다.

구한말 개항이후 유입되어, 경술국치(1910)를 전후해서 전에 볼수없었던 이상한 풀이 전국에 퍼지자

나라가 망할때 돋아난 풀이라해서 망국초, 도는 망초라 했다더군요.

일제가 철도를 부설하고 나면 그 철도주변에 유난히도 많이 피어 올랐답니다.  

망초보다 꽃이 조금 더 크고 분홍색이 도는 놈도 있는데... 이놈에게는 '개'지를 앞에 덛붙여 '개망초'라 불렀답니다.

개망초가 먼저 피고 망초가 뒤따른 답니다.

언젠가 안산쪽 어느 식당에를 내자와 함께 들어갔는데. 유난히 맛이 좋은 나물이있어 물어보았습니다.

무슨 나물인데 이리 맛있느냐고요?

'망초나물'이랍니다.

어린 잎을 따다가 데쳤답니다.

망초도 먹을수있는 풀이었군요.

오늘은 , 사람들이 우습게 여기는 풀꽃, 망초꽃을 묶어보았습니다.

생김새가 고들빼기 꽃처럼 생긴 것이 참 예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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