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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2834) - 新葛川邊의 食客들

by 鄭山 2024. 7. 31.

2024년7월31일(수요일) - 신갈천에서 만난 것들

 

 

 

 

세월은 유수(流水)같다더니 벌써 7월의 끝날입니다.

가는 세월, 잡을수 없지요.

은빛포토의 회우들가운데 새(鳥) 촬영을 즐기고  깊게 하는 회우가 한분 계십니다.

새촬영가운데서도 '날샷'이라고 해서 새가 나는 장면촬영을 즐겨하십니다.

그 회우의 안내로 철원 두루미도래지부터 남한강 백조도래지까지 새들을 찍노라고 여러 곳 다녀오곤 했었지요.

그 친구가 까페에 글과 사진을 올렸는데...신갈천변에서 흰목물떼새랑 검은댕기해오라기들 귀한 새들을 여럿 만났더군요.

그 가운데 검은댕기해오라기는 그 친구눈에는 보이고 내 눈에는 보이지않는 얄미운 녀석이었습니다.

여러차레 녀석이 출현한다는 곳을 뒤젔는데도 한번도 발견하지 못했었지요.

작심하고 신갈천변으로 나갔습니다.

신갈천은 용인 서쪽에서 발원하여 기흥호수로 유입되는 지방하천입니다.

니콘 P950 장망원줌카메라를 휴대했습니다.

해오라기 녀석이 멀게 위치해 있더라도 당겨 촬영을 해보겠다고요.

그 친구가 지목해준 물가에 다시 접근해서 건너편을 한참동안이나 뚤어지게 지켜봤습니다.

전혀 찾을수가 없더군요,

망원렌즈를 당겨 뷰바인더로 망원경으로 관찰하듯 천천히 훌텄습니다.

한마리가 냇가 조그만 돌판위에 앉아 물속을 들여다보고 있군요.

녀석의 깃털색갈이 회색계통 어두운 색이다보니 주변색갈에 묻혀있어 구분키 힘들었습니다.

브라보!  결과적으로 녀석을 내 카메라에도 담을수 있었습니다.

한번 발견하고 나니 쉽게 녀석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녀석이 날아오르기에 녀석을 따라가며 셧터를 눌렀더니,  녀석은 흔들렸고 거북이 한마리가 화면에 들어왔습니다.

토종 남생이는 아닌 것 같고 거북이 같습니다.

누가 수입 거북이를 사다 기르다가 방생한 놈이겠지요.

별놈을 다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렌즈를 망원상태로 끌어당긴채 다시 천변을 훓다보니 이번에는 흰목물떼새 한마리가 또 잡히네요.

아무래도 탐조용 소형망원경을 한대 구입해야겠습니다.

오페라망원경같이 작고 무겁지않은 것으로  구입을 해서 탐조장비로 활용을 해야겠습니다.

오늘 만난 녀석들, 헤아려보니 여러 종이로군요.

왜가리, 백로, 까치, 까마귀, 민물가마우지, 해오라기, 물떼새 그리고 거북이...

그 흔한 오리녀석은 오늘따라 한마리도 보이질 않는군요.

오늘 만난 놈들, 모두 한 컷씩 묶어 올려야겠습니다.

오늘은 '검은댕기해오라기'를 만나 담을수있었던 아주 행복한 출사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