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8월19일(금요일)- 주변산책
오후에는 비가 내린다고해사 오전중에 장망원렌즈를 부착한 카메라를 메고 집을 나섰습니다.
오늘은 기흥호수가에 나와있을지도 모르는 새들이나 찍어야겠다구요.
그런데. 새들이 안보입니다.
왜가리 한마리와 백로 한마리를 겨우 맞났는데 빗물에 쓸려 내려온 부유물더미들 위에 앉아있습니다.
수해지역들도 정리가 아직 멀었을텐데.... 호수가에 밀려내려와있는 부유물들은 언제쯤이나 치워질까?
더 이상 새들은 찍을수없겠다 싶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것저것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장망원렌즈로 촬영을 하려니 화각이 좁아서 기대했던 구도가 너무 좁아 애를 먹이는군요.
초록색으로 덮힌 논을 찍고있으니까 뭘 찍느냐고 지나던 할머니가 묻습니다.
초록색 논이 이쁘지않느냐고 찍힌 LCD화면을 보여드리니
가끔 오는이들에게는 이쁠지 모르지만 내 눈에는 일거리로만 보인다며 웃으십니다.
말복이 지나면 패지않을까 싶다고 말하시네요.
벼가 패면 그것도 사진이 되겠습니다.
말복이 지나면 잊지말고 다시 초록색 논을 찾아와야겠습니다.
밤톨도 익어가고 있네요.
아직 더워도 가을이 온것은 사실인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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