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12월29일(목요일) - 새 손님들
지난 월,화,수요일 3일동안 계속 출사를 나갔고 내일, 금요일에 에버랜드 출사가 계획되어있어서
오늘 하루는 집에서 쉬기로했습니다.
햇빛도 좋고 날씨도 과히 춥지않아 오늘도 밖으로 나갈가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하루는 쉬는게 좋겠다고 다독였지요.
오전에 혈압약이랑 처방받기위해 병원에 잠시 다녀온뒤 집에 머물렀습니다.
집에 머무는 날은 정원에 찾아오는 새들과 노는 날이지요.
앞마당 화단에 마련해놓은 야조먹이대에 새모이들울 푸짐히 가져다놓고
오늘도 식당안에서 창너머로 녀석들을 신나게 찍었습니다.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먹이감들이 부족하긴 한 모양입니다.
참새랑 박새들은 모이를 가져다 놓기 바쁘게 야단법석들입니다.
물까치들도요.
아예 참새들은 주변에 죽치고 앉아서 모이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까치들도 아침에 들렸다가는 저녁에 다시 오곤 했는데 요즘은 수시출몰 입니다.
오늘도 오색따다구리는 촬영에 실패를 했습니다.
그 녀석은 육식을 좋아해서 정육점에서 잘라내버리는 돼지기름을 얻어다 매달아 줍니다.
화단 야조먹이대가 아닌 데크난간끝에 별도로 통나무를 올려놓고 철사줄로 묶어 두었지요.
묶어놓지 않으면 녀석들이 통채로 물고가버려서 사진을 찍을수가 없습니다.
기름덩어리는 오색 딱다구리는 말할것도 없고 박새도 미칩니다.
까치도 매달려 있구요.
오색딱다구리 녀석은 잡곡씨앗들보다 고기를 특별히 좋아하는듯 싶습니다.
기름덩어리는 녀석유인용 특별식인 셈이지요.
오색딱다구리 녀석, 한번 창문에 부딪쳐 사경을 헤매던 놈을 살려 돌려보냈는데
그놈이 그놈인지는 몰라도, 조심성이 너무 많습니다.
잠시 왔다가 급히 가버리곤 합니다.
어제도 와서 돼지기름을 뜯다가 갔는데 기름 놓아둔 위치가 역광상태에 창문반사까지 생겨 촬영에 실패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통나무 위치를 식당 창옆 화단으로 가깝게 옮겨 놓았습니다.
녀석이 그곳까지 찾아와 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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