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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2515) - 새들의 겨울식량

by 鄭山 2022. 12. 18.

2022년12월18잏(일요일) - 새들의 겨울식량

 

 

 

농장이랑 시골집 마당에 있는 감나무들은 익으면 모두 주인이 땁니다.

그리고 까치밥이라고 해서 몇개 남겨 놓아지지요.

산수유열매도 마찬가지입니다.

한약재로 쓰인다면서 사람들에 의해 모두 털립니다.

근데,  민속촌에 있는 감나무랑 산수유나무는 아무도 손을 대지 않습니다.

감은 익어서 모두 홍시가 되어있고 산수유욜매들은 눈속에서 빨갛게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감나무밑에서 제법 긴 시간 죽치고 앉아 기다리다 보면 새들이 날아와서 홍시를 쪼아 먹습니다.

제일 많이 자주 오는 녀석들은 아무래도 직박구리 녀석들이고 까치도 박새도 옵니다.

오늘은 운좋게 오색딱따구리도 왔다가 가는군요.

'운좋다'는 표현은 나무밑에서 카메라를 들고 서있는 나에게 해당되는 표현입니다.

귀하게 발견되는 녀석을 만날수있다니 반가운 일이지요.

물까치들도 홍시를 좋아하는데 오늘은 산수유열매를 따먹느라 정신이 없군요.

가끔 감나무밑에서 기다리면 청설모 녀석도 나타나는데 오늘은 녀석이 콧빼기도 안보이네요.

집마당 화단에 야조먹이대를 만들어 놓고 찾아오는 새들을 카메라에 담으며 즐기는데

그건 항상  배경이 고정되어있어 다소 한계를 느낌니다.

그에 비해서, 오늘 처럼 가공되지않은  자연환경속에서 자연그대로 녀석들을 만나면 새롭고 즐겁습니다.

 

최근에 가까운 분이 부인 핸드백에 들어갈만한 작은 카메라를 찾는다며  소니 a6000을 구해달래서

마침 집에 있는 소니a6000과 그분댁에서 놀고있다는 니콘 D5600과 맞바꿈을 했습니다.

테스트차 오늘도 그 니콘D5600에 18-200mm를 마운트하고 나섰습니다.

입문용이자 보급형 카메라이디보니 셧터감이 조금 가볍고 AF가 조금 느렸지만 그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았고

LCD가 텃치는 되지만 화질이 좀 구렸습니다.

현상후 화질 또한 충분히 흡족하지는 않았지만 간단하게 보정만 하면 어디에 내놓아도 꿀리지않을만큼 경쾌했습니다.

작고 가볍고 그립감도 좋구요.

카메라는 가격여부 신,구관계없이 영상이아니고 사진용이라면 어느것도 나쁜게 없다는 평소의 생각 그대로입니다.

새들을 찍었는데도 그리 먼 거리가 아닌 나무밑이어서 200mm로도 충분하게 담을수있었습니다.

영하 10몇도라 춥다고 기상청이 엄포를 놓았지만 즐겁게 촬영을 해서인지 견딜만 했습니다.

새들처럼 좋은 피사체를 만나 사진에 담을수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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