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0일(월요일)- 서낭당
민속촌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은 민속촌 안쪽 안쪽 깊숙히 자리한 서낭당을 집중해서 촬영을 했습니다.
(입구에도 서낭당이 한곳 있는데 입구쪽 서낭당은 다음에 촬영, 정리하구요,}
'서낭당'입니다.
'성황당(城隍堂)이라고도 표기한다구요.
돌무더기가 있고 신목(神木)이 있고 五方色천이 드리워저 있습니다.
오방색은 동(청색) 서(백색) 남(적색) 북(흑색) 그리고 중앙(황색)을 상징하는 색이라고 하지요.
마을 입구나 고개마루에서 흔히 보던 토속신앙의 상징물이었습니다.
요즘은 보기 힘듭니다.
아니, 산속깊숫히 무속신앙인들이 사는 곳에 가면 볼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 토속신앙의 상징은 우리나라에만 있었던건 아닌 듯도 보입니다.
그리고 보니까, 몽고 여행 다큐멘터리에서도 같은 모습을 본듯 싶습니다.
몽고 땅 허허 넓은 곳이 나오고 순례자들이 길을 더듬어 언덕으로 오르는데 언덕 위에 돌무덤이 있었습니다.
돌무덤 위에 어지럽게 꽂힌 나뭇가지들에 여러 가지 색 천조각들이 묶여있었습니다.
그 천조각들이 바람에 실려 나부끼는 걸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을 지나던 순례객들이 돌을 얹으며 무릎 꿇고 두 손 모아 기도를 바치는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보고만 지나쳤던 민속촌의 서낭당을 하나하나 뜯어보면서 우리 토속에 대한 애착을 음미해 봅니다.
그리고 몇년전인가, 오대산 월정사 입구 숲길에서도 오방색천이 휘날리는 걸 본 기억인데
요즘은 보이지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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