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9일(일요일)- 내린 눈
어제 내린 눈이 금년들어 첫 번째 내린 눈이었습니다.
첫눈이 내리면 민속촌으로 달려가 내린 눈을 찍겠다고 벼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생각대로 되지않았습니다.
이번 일 년 민속촌 연간회원권은 주중권을 끊었었지요.
주말, 사람들이 많이 찾을 때 나까지 끼어서 법석일 필요 없다고 주중에만 출입 가능한 주중권을 끊었던 겁니다.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눈 내리는 어제 오후와 눈이 채 녹지 않았을 오늘 오전에는 출입이 어렵게 된 거지요.
그래, 점심 먹고 물향기수목원에나 가서 내린 눈을 찍겠다 했더니 햇빛이 반짝 나면서 눈이 녹아내리는군요.
첫눈을 촬영해서 동영상 한편을 만들어 보겠다는 꿈은 이렇게 실패를 했습니다.
애꿎게 앞, 뒷마당에 내린 눈들만 가지고 놉니다.
전에 강아지를 키울 땐 녀석들을 풀어놓고 같이 놀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시들은 꽃 들위에 뒤덮인 눈들을 찍어 봅니다.
그리고 마크로 렌즈로 바꿔 마운트하고 녹아내리는 눈들을 찍어봅니다.
눈의 결정체가 보이기를 기대했는데 90 마크로로는 안 되는군요.
노란 국화가 시들어 있는 것만 해도 처량한데 그 위에 눈까지 내려 덮이니 시들은 꽃들이 더 애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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