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11월22일(화요일) - 낙엽
민속촌을 산책하면서 깊은 늦가을의 정취에 취합니다.
이제 낙엽들도 많이 떨어저 땅을 덮었습니다.
오늘은 떨어진 낙엽들만 모아봅니다.
'낙엽'하면 우리 어렸을때 많이도 읇조리던 시(詩)가 있었지요?
이 시를 읇조릴줄 모르면 청춘이 아니었습니다.
프랑스의 문예평론가이자 시인이며 소설가였던 '레미 드 구르몽'의 '낙엽'이라는 시였지요.
" 시몬, 나무 잎새 저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갈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위에 흩어저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밟는 소리가
해질누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하게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
모두 외울수는 없고 인터넷을 뒤저 이 시(詩)을 찾아내서 다시 읇조려봅니다.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니...."
낙엽을 밟으며, 낙엽이 우는 소리를 들으며, 오늘 하루를 또 접어 겨울로 향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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