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10일(일요일)- 은이 성지
은이 성지를 찾았습니다.
집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자주 찾는 성지입니다.
한국 최초의 신부, 김대건 신부의 요람이라고 표현해도 좋은 곳이지요.
청년 김대건이 한국 최초의 서양인 신부, 피에르 모방 신부에게서 세례를 받고 마카오로 유학길에 나선 곳이 이곳입니다.
사제서품을 받고 9년여 만에 익산 나바위에 도착했고 이후 이곳 은이 공소에서 1년여 사목활동을 하셨습니다.
마지막 미사를 집전한 후 선교사 영입을 위해 나섰다가 관헌에 체포되어 새남터에서 순교를 합니다.
그러니까. 김대건 신부가 세례를 받고 유학길에 나선 곳이 이곳이고
신부 서품을 받고 돌아와 사목활동을 하던 곳이 이곳이며 마지막 미사집전을 올린 곳이 이곳입니다.
김대건 신부가 신부 서품을 받았던 상해의 '김가항 성당'이 상해시의 도시계획으로 헐리자
이곳 은이 공소에 그대로 복원시켜 놓았습니다.
중국풍의 하얀 건물고 고색창연한 실내장식들이 경건함을 느끼게 합니다.
옆쪽으로 김대건 신부 기념관도 세워 저 있습니다..
거리두기로 전체 좌석을 모두 채워 앉을 수는 없었지만 일단 허용된 좌석은 순례길 신자들로 꽉 찼습니다.
빈 좌석이 없어 성당 밖에서 서성이는 신자들도 여럿이었습니다.
용인의 벚꽃 명소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앞산 14처에는 산속이어서인지 아직 봉오리들만 매달려있을 뿐
만개는 좀 더 있어야 되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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