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5월7일(토요일)- 해당화
오늘은 뿔논병아리 새끼들이 모두 '離巢'를 했나 보려고 광교호수공원 신대호수를 다시 찾았습니다.
어쩌면, 뿔논병아리한테는 둥지를 떠난다는 '이소(離巢)'라는 포현이 맞지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에미와 새끼 모두 둥지를 떠나기는 했는데 새끼들은 둥지를 떠난 에미의 깃털속에들 들어가있군요.
다른 새들의 새끼들은 둥지를 떠나면 바로 자연인데 이 녀석들은 에미의 깃털속이니
이걸 '離巢'라 해도 되나 모르겠습니다.
둥지를 일단 떠났으니 離巢는 離巢일까요?
둥지를 찾아가는길가에 해당화가 많이 피어있습니다.
동해안 바닷가 모래밭에서 보던 녀석들인데 이곳에서 봅니다.
해당화는 어느 유행가 가사에도 실려맀어서인지 슬픈 전설이 숨어있을듯 싶은 꽃입니다.
바닷가에 오누이가 살았는데 어느날 관헌들이 몰려와서 누이를 궁녀로 뽑아 배를 태워 데려가 부려갔답니다.
누이를 잃은 동생은 며칠을 울다가 선채로 죽고 말았답니다.
그 자리에 동생의 서러운 눈물같은 붉은 꽃 한송이가 피어났는데 그 꽃이 바로 해당화였답니다.
오늘은 뿔논병아리 보러갔다가 해당화를 주제로 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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