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1일(월요일)- 해국
가을이 되면 국화가 세상을 맞나지요.
봄꽃과 여름꽃이 화려함의 극치를 이루다가 스러지면 꽃이 없는 세상이 오는데
이 국화가 그 대를 이어 주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국화들 가운데 나는 '해국'이 참 좋습니다.
왠지 바닷가 해변에서 꽃을 피운다는게 외로워도 보이고 고즈넉해 보이기도 해서인지 모르겠습니다.
경포호수변의 '해국'입니다.
바닷가가 아니고 호수변이어서 '바다국화'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아 보이기는 해도
경포호수 너머 동해바다가 바로 펼쳐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바로 바닷가가 아니라고 폄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무더기, 무더기 여러곳에 피어있군요.
바닷가 해국의 씨앗이 날아와 자연 발화했다기보다는 호수 관리자가 옮겨 심어 놓았겠지요.
진짜로 바닷가에 핀 해국을 찾아서 가까운 금진 부채 길을 걸어볼 생각이지만
해국이 핀 해안 쪽 암벽과 바다까지 한 화면에 담는 게 어려울 듯싶습니다.
해안 암벽과 바다 사이의 중간,. 부채 길 위서 카메라를 들고 있으니 어안렌즈가 아니면 전체를 담을 수 없을 듯싶습니다.
혹시나 해서 삼척의 '해신당공원'쪽도 가볼 생각이지만 우선은 호수가 해국으로 만족해야 되지 싶습니다.
어찌 되었던 반가운 꽃, '해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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