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37)- 사슴한쌍

2021년 10월 10일(일요일)- 사슴 한쌍

 

청동 제품 사슴 한쌍입니다.

시골집 '송이재' 마당 한편에 세워 저 있습니다.

집을 짓고 정원을 조성하면서 장식품으로 세웠습니다.

서울 남대문 공예품 상점에서 구입해 왔었지요.

시멘트 벽돌로 받침대를 쌓아 올리고 작은 검은색 돌들을 붙였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사슴 두 마리를 얹었습니다.

두터운 쇠줄로 다리를 묶어 밑판에 고정시켰습니다.

처음에는 주변에 아무것도 없었던 맨땅이었습니다.

20년 세월 넘게 저 자리에 저렇게 고정되어있다 보니

주변에 나무들이 무성 해저서 마치 수풀 속에 놓여 저 있는 듯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함께 만들어 세워놓았던 나무 조형물들은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모두 썩어 사라 젔습니다.

철제인 사슴은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정원 조형물들은 부지런히 바꾸어 놓을 수 없다면 철제나 암석 제품이어야 제격이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