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11월29일(수요일) - 백로의 날게짓
의왕 왕송호수입니다.
백로 한마리가 호수가를 낮게 날아서 급하게 초첨을 맞추었습나다
녀석이 잎이 떨어저 앙상한 나무가지위에 내려 앉는군요.
날개손질을 하는 모양입니다.
활작 피었다가 오므리고 다시 펴며 날개짓을 합니다.
몸에 묻은 물기를 털어내느라고 그리하는 모양입니다.
민물가마우지는 같은 동작을 하다가 아예 날개를 활짝펴서 오랫동안 햇볕에 말리는데
이 녀석, 백로는 몇번 날개를 폇다가 접는 동작을 하고 마는 모양아로군요.
백로는 예로부터 청렴한 선비의 상으로 쓰여저 왔지요.
희고 깨끗해서 그리 불렸던 모양입니다.
'까마귀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 로 대표되는 白鷺歌가 유명하지요?
포은 정몽주의 어머니 이씨가 지었다는 시조구절입니다.
정몽주가 이성계를 문병하고 이방원의 연회에 부름을 밪고 나가려하지 이를 경계한 어머니 이씨가
시조를 지여 아들에게 경계할 것을 당부한 글이라지요?
희고 깨끗해서 꺠끗한 새로들 알고있는데, 실제로는 3급수 더러운 물이나 진흙 논바닥 같은 곳에도 개의치않고 간답니다.
그런데도 깃털이 더러워지지않고 항상 깨끗한 것은 그루밍을 열심히 해서 그렇게 하얀 거라지요.
녀석이 날개를 활짝 핀 모습, 오랫만에 볼수있어서 계속 여러 컷 담었고 '오늘'의 주제사진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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