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11월30일(목요일) - 사천대왕
오늘도 민속촌을 찾았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조수석을 보니 그 자리에 놓여저 있어야할 카메라가방이 보이지않습니다.
카메라가방을 가져오지 않았던 것이죠.
병사가 전장에 나가면서 총을 가져오지 않은 격입니다.
지히추차장에 놓여있는 김치냉장고위에 가방을 올려놓고 벽장에서 열쇠를 가져와 문을 잠그고는
다시 열쇠를 벽장안에 가져다 놓은뒤 그대로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출발을 했던 겁니다.
잠시 다른 생각을 하면서 깜박 건망증이 발동했던 거지요.
다시 집으로 차를 돌려 돌아오면서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민속촌안에 들어가지말라는 하느님의 뜻인 모양이다.
들어가서 돌다가 너머지기라도 해서 다칠지 모르니 들어가지 않는게 좋겠다는 계시인 모양이다.
바보같은 생각이지만 그래도 그대로 딸키로 했습니다.
다시 집까지 가서 가방을 들고나와 주차료를 이중으로 물면서까지 민속촌을 들어간다는게
웬지 바보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집안에서 푹 쉬기로 했습니다.
대신, 지난번 민속촌 방문했을때 촬영해 놓았던 사진들을 돌려 보았습니다.
민속촌 경내 사찰을 돌며 찍어두었던 4대천왕의 사진이 있군요.
그것으로 '오늘'을 채우면 되겠습니다.
체워놓고 나니 나빠보이지는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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