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11월23일(목요일) - 소원과 기원
바라는 일이 이루어지기를 비는 것이 '기원(祈願)이지요.
우리는 이 '기원'이라는 단어를 무척 많이 사용합니다.
바라는 일이 모두 잘 되었으면 싶은 것이 우리네의 소망이기 때문이겠지요.
옛날 우리네 어머니들은 장독대앞에 깨긋한 물 한사발 떠놓고 소원을 빌었습니다'
동네마다 있는 서낭당에 가서 빌기도 했구요.
절에 찾아가 부처님게 빌기도 했습니다.
나라님들도 비내리게 해달라며 기우제를 지내곤 했습니다.
종교가 생겼습니다.
우리 인간이 자연에 비해 너무 나약했기 때문에 위대한 상징에 기대어 살라왔던 거지요.
민속촌에 들어서면 입구 가까이에 소원을 종이에 써서 나무나 돌기둥에 매달아 놓는 곳이 있습니다.
장승들이 서 있고 서낭당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돌을 주어다 돌탑을 쌓아 놓은 곳이 이곳저곳에 있습니다.
오방색천을 나무에 매달아 놓기도 했습니다.
초가집 문설주에는 부적들이 붙어있습니다.
우리의 선인들의 삶은 '기원'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던 모양입니다.
선인들뿐만이 아니지요.
지금 살고있는 우리들도 두손모아 '기원'하면서 삽니다.
애국가에도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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