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4월5일(수요일) - 雨中客
식목일입니다.
비가 내립니다.
여늬 해같으면 나무심으라고 내리는 비라 표현을 했을터인데 이번 식목일은 아닙니다.
나무를 심으라는 비가 아니고 더이상 나무를 태우지말라는 비라고 표현해야 되겠습니다.
요며칠 어간에 충남 홍성을 시작으로 서울 인왕산, 대전등 전국 50여곳에서 동시 다발로 산불이 낫습니다.
어떻게 이처럼 많은 곳에서 동시에 신불이 날수있나며 이것은 사회불안을 획책하는 간첩들의 계획된 도발이라고
단정짓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어찌되었던, 오늘 내린 비가, 전국의 산불들을 모두 소진시켰다는 보도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민속촌에 들려서 빗물머금은 꽃들을 퐐영해볼 생각이었습니다.
근데. 비가 내리다 멈추다하며 비그치는 순간들이 있으면 좋으련만 계속 비가 내립니다.
창밖을 내다보며 기회만을 엿보고있는데 오색딱다구리가 먹이대에 나타났습니다.
자주 오는 녀석이 아니다보니 반갑기만 합니다.
카메라를 들고 정신없이 셧터를 눌렀습니다.
잘 찍어보겠다고 창가로 접근하면 녀석이 날라가 버릴게 뻔하니 멀리서 셧터를 누릅니다.
빗속을 뚫고 찾아온 손님입니다.
비가 내려서 먹이대에 먹을것 들을 준비해주지 않았는데 그래도 찾아와 먹을걸 찾는군요.
부랴부랴 먹이대에 녀석들 먹을거리를 준비해주고
빗물머금은 꽃잎들 대신 빗속에 찾아온 오색딱다구리를 오늘의 주제로 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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