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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伴鷄-닭들

암놈인가? 숫놈인가?(옹쟈보)

by 鄭山 2008. 7. 27.

옹자보병아리 4마리를 아주 어렸을때 파주의 유동석님께로 부터 분양받아 왔었지요.

작년에 분양해드린 백자보 병아리들에 대한 답례라시며 분양을 해주셨습니다.

분양해 주시던 분은 1:3(숫놈:암놈) 일듯 싶다고 분양을 해 주셨고

나는 아무래도 2:2 같다면서 분양을 받아 왔었지요.

 

장마비가 주룩주룩 계속되던 어느 궂은 날,

닭장이 아무래도 습하겠다싶어 우산을 처받치고 닭장안을  유심히 들여다보니

암놈 한마리가 피똥을 싸놓고 자세를 낮추고 있는게 아닙니까?

불야불야 린즈마이신 주사를 한대 놓아주고 격리를 시켰는데...

그날을 못넘기고 가고 마네요.

주인이 게으름피는 사이에 그만 아끼던 녀석 한마리를 잃고 말았습니다.

 

이제 3 마리 남았습니다.

그런데 남은 3 마리가 1:2 (숫놈:암놈)일까요? 아니면 2:1 일까요?

병아리때부터 암놈같기도 하고 숫놈 같기도 했던 놈이

숫놈이겠거니 싶다가도 확실치가 않습니다.

 

 

 

 

앞쪽의 좌세를 낮춘 놈입니다.

벼슬 가닥들이 길게 돌출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숫놈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미흡하고...

모두가 동배입니다.

그렇다면 발육부진의 숫놈(?)= 도태 대상(?)

이놈도 요즘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뒤의 숫놈은 요즘 목청높여 울어댑니다.

 

.............

.............

 

(追記)................

닭까페에 이 글을 올렸더니 많은 분들이 발육이 나쁜 숫놈 이겠다는 의견을 주셨네요.

아무래도 숫놈이라고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그렇다고, 병아리때부터 기르던 녀석을 내손으로 도태시킬수도 없는 노릇이고...

시골의 비둘기장으로 보냈습니다. 닭장은 여우가 없고...

비실비실하던 놈이 비둘기장에 가져다 놓으니 싱싱해 �습니다.

비둘기들과 영역다툼, 먹이다툼도 없이 잘 지냅니다.

 

 

 

비둘기들 중에서 세마리는 '백루헌'으로 가져갈 생각입니다.

만들어 놓은 비둘기장으로 옮겨서 정착후 날려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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