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성묘를 다녀왔습니다.
묘소앞 화병에 예쁜 생화들이 꽂혀 있습니다.
후손들이 다녀간 모양입니다.
따님이 다녀 가셨는지 며느님이 다녀 가셨는지...손길이 곱고 마음이 정겹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바로 그 옆에, 같은 모양 같은 형태의 치장석들과 석물 꽃병이 놓인 또다른 묘지가 나란하게 모셔저 있습니다.
아직 후손들이 다녀 가지 않은 모양입니다.
이제는 오래되어 퇴색한 조화들이 언잖습니다.
공원묘지 입구 꽃집에 조화들을 무더기로 팔던데...
이번 성묘길은 그곳에서 조화를 사시지 말고
사시는 동네화원에서 예쁜 꽃들 곱게 포장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생화는 쉬 시든다구요?
꽃은 시드는게 당연 합니다.
누렇게 색바랜 플라스틱 덩어리보다 시들더라도 생화가 훨씬 정답고 자연친화적이 아닐까요?
꽃은 정성이고 마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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