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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樓軒백루헌閑談

성가정상(像)의 이사

by 鄭山 2013. 3. 18.

 

 

 

 

 

'성가정상(聖家庭像)' 입니다.

성(聖)요셉, 동정녀 마리아 그리고 어린 예수. '성(聖)가정' 이지요.

그리고 기도하는 오누이 인형

원래 놓여저 있던 자리에서 이곳 데크위로 이사를 왔습니다.

 

원래 이 자리는 노래하는 카나리아가 살던 곳 이었습니다.

 

 

이 새장속에서 살던 카니리아 ,

강원도 시골집에 사시는 장모님이 심심해 하신다기에

키우면서 노래소리도 들으시라고 지난 가을 시골집으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겨울내내, 빈 새장인채 덩그러니 놓여저 있었습니다.

봄도 다가오니 다시 카나리아를 사다 넣을까 하다가 좀더 요긴하게 사용해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꽃밭 가운데에 놓여있던 '성가정상'을 이곳으로 옮겨 놓는게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동안 '성가정상'은 집사람의 희망대로 꽃밭 한가운데 모셔저 있었습니다.

꽃이 피어있는 가운데 모셔저 있다는 것이 그런대로 의미있겠다 싶어 그 자리에 그렇게 모셨는데

비가 오는 날이면 온통 빗속에 노출되어 않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얹어 집을 만들고 그 속에 모셔 비를 피하게 했었지요.

그런데...그게 또 문제였습니다.

놓여진 곳이 꽃밭속 땅위로 위치가 낮다보니 눈높이에 맞지 않았고

그렇다보니 '성가정상'의 윗부분이 추녀에 가렸습니다.

자세를 낮추어야만 바로 볼수 있었지요.

마땅한 대안이 없어 그대로 오랜시간 그 자리에 그렇게 놓여저 있었는데...

마침 카나리아가 이사가고 난 빈 새장의 위치가 눈높이가 맞아 좋겠다 싶었습니다.

 

                                                                                                                                                                                           

 

막상 옮겨 놓으려 했더니 '성가정상'이 너무 작고 상대적으로 집이 너무 컸습니다.

꽃밭속에 놓여저 있던 집을 통채로 옮겨 놓으면 되지 않겠나 했지만 새집밑을 받쳐주고 있던 원래의 받침대 규격에 맞지가 않습니다.

받침대를 다시 제작해 볼까 생각도 했지만 아무래도 번거롭겠다 싶었구요.

오지 화분을 한개를 거꾸로 놓고 '성가정상'을 받혀 높이를 조절했습니다.

그리고 또 깨진 오지화분이 있어 그것도 꺼꾸로 세우고  깨진 나머지 부분을 지붕으로 얹어

그 안에 기도하는  오누이 인형을 앉혔습니다.

그런대로 균형이 맞는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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