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중순에 접어들면서 뜰악에 겹황매화가 새롭게 꽃잎을 열었습니다.
마당 담을 따라 세곳에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이곳 백루헌은 물론 시골집에도 유난히 많이 심겨저 꽃을 피우는 우리집 단골꽃 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꽃잎이 무성하게 피어서 (겹)황매화 입니다.
그냥 황매화는 꽃잎 5개가 단순하게 펼처저 있는데 비해 이 녀석은 꽃잎들이 수북하게 엉켜있습니다.
겹황매화는 '죽단화'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어쩌면 '죽단화'라 부르는게 더 정확할지도 모릅니다.
황매화와 겹황매화는 조금은 다른 꽃이니까요.
-황매화와 죽단화는 나무나 잎은 같은 모양인데 꽃모양이 서로 다릅니다.
-황매화는 꽃잎이 단잎(혿꽃)이고 죽단화는 겹잎(겹꽃)입니다..
-죽단화는 겹꽃이 피는 품종으로 겹황매화 또는 죽도화,(겹)죽도화라고도 합니다.
-황매화의 학명은 Kerria japonica (L.) Dc. for. japonica 이고, 죽단화는 Kerria japonica for. pleniflora (witte) Rehder 입니다.
분포지역은 우리나라, 중국, 일본이라는데 원산지는 한국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일본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어 헷갈립니다.
또 어떤이는 황매화의 원산지는 일본, 죽단화(겹황매화)의 원산지는 한국이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황매화의 영어명은 Japanese globeflower 라고 부르기도 하고 Japanese Kerria 라고도 부릅니다.
속상한 일이지요.
이 녀석도 벗꽃처럼 우리나라꽃인데 일본으로 건너가서 이름이 지어지고 학계에 보고되고 밖으로 이름을 알렸나 보지요?
분포지역이 한국, 일본, 중국등지라고 하니 분포지역 중심이 한국인거로보아 한국이 원산지일거라는 십증은 갑니다만
확실한 학슬적 연구와 증거가 아직은 없다보니 아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