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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樓軒백루헌閑談

산비둘기

by 鄭山 2017. 7. 9.




뒷마당 화단에 블루베리가 탐스럽게 익고 있어서 카메라에 담고있는데

가깝게 산비둘기가 내려 앉았습니다.

겁도 없이 성큼성큼 걸어서 개장쪽으로 걸어 갑니다.

나를 빤히 처다보면서요.

기왕에 카메라를 들고 있었으니 파인더에 보이는 대로 셔터를 눌렀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녀석이 나타났습니다.

오늘은 비그친뒤 빗방울이 묻어있는 능소화를 찍고 있는데 머리위를 휘익 지나 개장문위에 내려 앉습니다.

그놈이 그놈같아... 며칠전 그놈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아마도 같은 놈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마당에 자주 내려 앉아 뿌려놓은 빵가루도 먹어대는 놈이 창너머로 보이곤 하는데...

모두 같은 놈이 아닐까도 싶습니다.

어느때는 두놈이 같이 오곤 하는데

사진모델이 되어준 며칠전 그 날과 오늘은  혼자만 왔습니다.

같은 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를 무섭게 생각않은 놈이면 나와 친해질 가능성이 높은 놈일 테니까요.

내가 나눔해준 먹이를 마음놓고 먹어주는 놈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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