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집을 만들어 놓고 시골집에서 기르고 있던 비둘기 가운데 3마리를 옮겨 왔습니다.
2주일동안 가두어 놓았다가 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낮에는 날아 나갔다가 저녁때면 집으로 돌아 오는지 확인해 보기위해서 입니다.
성공이었습니다.
녀석들이 집주변에서 멀리 떠나지 않았습니다.
하얀비둘기가 주변을 맴돌면 그놈은 우리집 비둘기였습니다.
귀엽고 반갑고 그랬습니다.
그런데 모든 것이 좋기만 한게 아니었습니다.
제 집으로 날아 들기전에 많은 시간을 옥상 난간에서 머물고
또 어느때는 창틀에 올라앉아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면 녀석들의 배설물들이 데크에 떨어저 퍼질러저 있고
그리고 무수하게 많은 깃털들이 떨어저 날립니다.
깃털은 주어내면 되지만 말라 붙은 똥은 물청소로만 제거가 가능 했습니다.
제집 주변을 어지럽혀 놓는 것은 괜찮은데
데크위에 똥을 떨어트려 놓는 것은 치우기가 무척 어렵고 난처했습니다.
전원형태의 시골집에서 비둘기를 기르는 것은 어렵지 않겠다 싶습니다.
그렇지만, 도시형 주택에서는 문제가 많겠다 싶습니다.
그래서 녀석들, 다시 시골집으로 내려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기르시겠다는 분이 있어 그 댁으로 보냈습니다.
그 분의 환경은 비둘기와 함께 해도 전혀 문제가 없겠다 싶어 보내드리기로 했습니다.
떠나보내면서 조금은 섭섭했지만...
녀석들의 에미, 애비가 시골집 띠앗마을에 살고있는데...그리고 또 알을 품고들 있던데....
섭섭해 할것도 없지요.
텅빈 녀석들의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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