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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栮齋송이재閑談

부추꽃

by 鄭山 2008. 9. 3.

 

 

재작년 여름, 아랫집 '명춘초당'을 짓고 마당을 조성하면서

심을 것이 부족해서 옆집에서 '부추' 를 얻어다가 한 웅큼을  마당 구석에 심었드랬지요.

물론 관상용이 아니라 식용으로 심었드랬습니다.

그리고는 별 관심없이 잊고 있었는데...

여름이 갈때쯤 되면 어김없이 화초처럼 이렇게 하얀 꽃을 피웁니다.

오늘은 나비들까지 불러 들였네요.

네마리 나비들이 이꽃 저꽃 옮겨 다닙니다.

 

'부추'는 식용으로 너무 알려저서 꽃에는 큰 관심이 없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꽃은, 마음먹고 심은  관상용 화초여야만 되는 게 아닌 모양입니다.

버려진듯 피운 꽃들도 저처럼 예쁨니다.

그러니까 꽃은 모두 예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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