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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속 세상

부모님 묘소

by 鄭山 2007. 9. 23.

추석을 맞아 아버님, 어머님 묘소를 다녀왔읍니다.

한식과 추석 그리고 두분 제사날, 이렇게 네번은 꼭 �아 뵙는 곳이지요.

아버님과 어머님이 합장으로 모셔저 있읍니다.

 

  

경기도 마석의 '모란공원묘원'입니다.

 

어머님께서는  일찍 돌아가셨지요.

내가 군생활을 마치고 사회 초년생 시절,

1968년 6월29일, 63세를 일기로  세상을 뜨셨읍니다.

뇌출혈로 쓸어지셔서 3년동안 반신을 못쓰시고 �어 계시다가 돌아 가셨읍니다.

많이 울었읍니다.

막내라서 저렇게 슬피운다는 주변사람들의 소리를 뒷전으로 들으면서 마구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머님이 돌아가셨을때 나이보다 훨씬 더 많은 나이로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인데도

어머님을 생각하면 눈시울이 이렇게 뜨거워 지곤 합니다.

'모란공원묘원'이 개설된지 얼마 되지않았을 때 어머님을 이곳에 모셨지요.

그러니까. 어머님이 이곳 고참 이시겠네요.

 

아버님은, 어머님이 돌아가신후 24년후인 1994년 11월9일날 , 88세로 세상을 뜨셨읍니다.

정년을 마치시고 어머님산소를 줄곧 지키시다가 

형님네 식구들을 따라서  미국으로 이민가셔서 사셨드랬지요.

말년은 서울로 돌아 오셔서 내가 모셨고, 임종은 우리집에서 하셨읍니다.

어머니와 합장으로 모셨읍니다.

평생토록 두분이 다투시던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퍽이나 사이좋게  함께 사셨던 두 분이셨지요.

 

형님들, 누님 모두 미국에  사시다 보니까 

어머님, 아버님묘소는  이렇게 막내가 지키고 삽니다.

 

살아 생전에 어머님께서 늘  "나는 막내하고 같이 살련다"고  농담을 하시더니

그 말씀이 현실입니다.

아무래도  좋습니다.

 

오늘도

아버님, 어머님께  우리 모두 잘 있다고 고하고 왔읍니다.

아버님,어머님 두분 모두 평안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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