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비둘기(Oriental Pigeon)장이 모두 4칸입니다.
2층장 위아래칸에 각 한쌍식 나뉘어 살고있는데 그 2층장이 모두 2개입니다.
박설구가 살고있는 또다른 2층장도 있지만
앵무비둘기가 살고있는 2층비둘기장은 2개 입니다.
오늘은 녀석들이 살고있는 칸칸을 한번 들여다 볼까 합니다.
겨울을 지나면서 날씨가 추워 청소를 해주지못했습니다.
1호2층장 윗칸 입니다.
1대 암수쌍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집 앵무비둘기들의 원조들이지요.
새끼 한마리를 키워내고 있는중이라 지금은 3마리가 함께 살고 잇습니다.
에미와 애비가 횟대위에 올라가 있고 새끼 한마리가 바닥에 내려 앉아 있습니다.
영하10도를 오르내리는 추운 겨울날 태어나서 힘겹게 성장한 새끼 한마리와
그 겨울새끼 한마리를 어렵게 키워낸 에미와 애비가 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은 아랫칸 입니다.
암수 두마리가 쌍이 되어 삽니다.
암놈은 둥지에서 알을 품고있고 또다른 숫놈은 밖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 아랫칸 쌍은 윗칸 녀석들과 같이 지난해 12월 추운날씨속에서 알 두개를 품고 있었으나 실패를 했습니다.
초란을 품은 새내기 부부라서 경험이없어 실패를 했는가 했더니
알 2개 모두가 무정란 이었습니다.
그런데, 또 다시 알을 낳아 품고 있습니다.
기다려 봐야지요.
이번에는 무정란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이번에는 마당 오른쪽에 세워놓은 또다른 2층장 입니다.
편의상 2호 앵무장이라 부릅니다.
역시 윗칸과 아래칸에 한쌍씩 나뉘어 삽니다.
비둘기들은 암수구분이 쉽지가 않습니다.
암놈이 숫놈에 비해 상대적으로 머리통이 작고 몸둥이도 작다고 하는데...그 구별이 쉽지가 않습니다.
숫놈은 구구대고 소리를 내고 암놈은 소리를 내지 않는다고 하는데
가끔보면 암놈도 우는듯도 싶어 그 구분방법은 잣대가 못되는듯 싶습니다.
발정기가 오면 숫놈이 목을 크게 부풀리고 구구대면서 암놈 주변을 맴돕니다.
그때에야 확실하게 구분이 가능하지요.
그 방식대로 짝을 맞춰 나눠는 놓았는데
어리다 보니 아직은 소식이 없습니다.
봄이 오기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