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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伴鳥-새들

봄,새생명 태동의 소리

by 鄭山 2015. 2. 25.

 

 

 

 

봄은 개나리, 진달래가 꽃을 피우면서 시작이 된다는데

우리집 마당에서는 꽃보다 먼저 비둘기들이 봄마중 준비에 한창 입니다.

우리집의 봄은 비둘기들이 먼저 열어주려나 봄니다.

 

뒷마당 안쪽 좌우로 자작 비둘기장 두 세트가 세워저 있습니다.

앵무비둘기가 사는 곳입니다.

'앵무비둘기'는 우리나라 애조가들이 부쳐준 이름이고 실제는 'Oriental Frill Pigeon'이 제 이름입니다.

수입된지 몇년 되지않은 신도입종 비둘기입니다.

 

먼저 우측 비둘기장부터 가봅니다.

위아래로 한칸씩 2층장 입니다.

편의상 윗칸을 1호집(1호鳩舍),  아래칸을 2호집이라고 부릅니다.

 

 

먼저 1호집부터 들여다 봅니다.

우리집 1세대 원조 비둘기들 입니다.

수입해서 번식을 시작했던 부산분에게서 초창기에 구입해온 녀석들입니다.

2012년 5월에 입식했을때 1년차들이었으니을 벌써 4년차의 완숙된 녀석들입니다.

숫놈이 알을 품고있고 암놈이 그 앞을 어슬렁 거립니다.

 

 

그리고. 지난 겨울 추운날씨속에 부화되어 살아남은 새끼 한마리가 함게 살고 있습니다.

지금 포란중인 알들에서 새끼가 부화되어 나오면 이 녀석은 부모새들로부터 내침을 당합니다.

곧 새집 한칸을 준비해 놓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1호집에는 지금 3마리 앵무비둘기가 살고 있습니다.

 

 

 

다음은 아랫칸 2호집 입니다.

쌍맞춰 두놈이 살고 있습니다.

 

 

역시 이 집, 2호집도 알 2개를 낳아놓고 포란중입니다.

역시 숫놈이 포란중이고 암놈은 어슬렁거립니다.

그러니까, 교대해서 포란중인데 지금은 숫놈이 포란하고 있는 중이지요.

 

1호집, 2호집 모두 포란에 열심입니다.

 

 

다음은 왼쪽  비둘기장 으로 가봅니다.

윗칸을 3호집, 아랫칸을 4호집이라 부릅니다.

 

 

먼저 3호집 부터 들여다 봅니다.

역시 앵무비둘기 쌍이 살고 있습니다.

 

 

역시 알 두개를 낳아놓고 포란중입니다.

바닥에 알을 한개 낳아 놓았기에 부랴부랴 알통을 한개 준비해 주었더니

그 알통에 또 한개알을 추가해서 낳아놓고 포란중입니다.

비둘기들은 알을 두개 낳아서 포란을 합니다.

 

 

역시 이곳도 숫놈이 포란중이로군요.

어떻게 숫놈인지 아느냐구요?

구분이 어려워 숫놈 발목에는 색갈있는 전선타이를 묶어 놓았는데...

지금 사진의 녀석에게는 묶인 전선타이가 보이질 않습니다.

 

 

아래는 4호집 입니다.

역시 이곳도 포란중입니다.

 

이 녀석도 알을 하나 바닥에 낳아 놓았기에 알통을 한개 준비해서 넣어 주었더니

이녀석은 한사코 바닥을 고수 합니다.

알통에 넣어준 알 한개를 바닥으로 다시 끌어내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알한개를 더 추가해 놓고 포란중입니다.

할수없지요.

제 좋은 곳에서 포란을 하라고 해야지요.

 

 

포란중인 녀석이 암놈인지 숫놈인지 모르겠습니다.

역시 숫놈 발목에 전선타이를 묶어 구분을 하는데

이 놈은 먹이통속에 발목을 담고 있어서 확인이 않되는 군요.

 

그러니까, 1호구사에서 4호구사까지 모든 집에서 지금 앞서거니 뒤서거니 포란중입니다.

포란에 모두 성공하면 비둘기 부자가 되겠습니다.

아마도 모두 포란에 성공하지는 못할듯 싶습니다.

사실, 1호구사  쌍만 여러번 경험이 있지 나마지 세집은 이번이 첫포란이기 때문입니다.

모두 작년산 어린 녀석들입니다.

그래도 열심히 포란해서 새끼들을 키워내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더해서 재미있는 것이 있습니다.

다른 비둘기장에서 살고있는 또다른 비둘기, '박설구'쌍이 잇습니다.

'박설구'는 비둘기종류가운데 제일 작은 품종입니다.

우리가 흔하게 키우는 '잉꼬(사랑앵무)만 합니다.

이 녀석들 쌍도 지금 포란중입니다.

 

 

앵무비둘기 4쌍 모두가 포란중인데 거기에다 또다른 비둘기 박설구 마저도 포란중이니

집에서 사육되고 있는 모든 비둘기들이 한쌍도 빠짐없이 지금 모두 포란중입니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따뜻한 봄이 오면 모든 생명체들이 새롭게 태어나는데

 

그런데, 비둘기들만 포란중인게 어닙니다.

또다른 우리집 식구, 개(시바이누)들도 며칠전에 합방을 했습니다.

 

 

 

 

뒷마당에서는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준비하는 봄의 소리가 한창입니다.

어쩌면, 식솔로 함께하고 있는 뒷마당의 모든 녀석들이 그렇게, 한결같이 새생명 태동을 시작하고있는지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사람이건 동물들이건 새생명의 탄생은 축복입니다.

꽃보다 앞서는 봄마중이고 축복입니다.

봄이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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