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던 아파트는 23개동 아파트단지의 전면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전면은 절대농지였습니다.
따라서 시야를 가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7층 우리집 베란다에서 밖을 내다 보면 확 티어있는 논(畓)들이 모지이크 그림처럼 열립니다.
더군다나 남향이다보니 겨울철이면 햇볕이 거실 중간까지 들어섭니다.
그렇다보니, 우리집 전면 베란다에는 새도 살고 난초도 살았습니다.
그리고 또 여러가지 이름의 각종 꽃들도 함께 살았습니다.
거실 베란다문을 열고 베란다로 나서면
가운데에, 창밖을 조망할수 있도록 준비해 놓은 의자 2개와 탁자가 있습니다.
탁자위에는 망원경도 놓여 있었구요.
먼저 오른쪽 베란다 공간 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왼쪽 베란다 공간 입니다.
이쪽은 꽃들과 석등,멧돌 등 소품들이 놓여저 있습니다.
그리고 왼쪽 베란다와 연결되면서 폭이 좁아지는 또다른 아늑한 베란다공간이 있습니다.
거실쪽에서 보았을 때는 쇼파공간의 앞쪽 베란다 이지요.
새들에게 할애를 했습니다.
소파에 앉아 새들의 지저귐을 듣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