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마당 메리골드를 찾아온 박각시 입니다.
워낙 날개짓이 많고 동작이 빨라서 그동안 여러번 시도를 했으나 번번히 실패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전작들에 비하면 훨씬 정돈된 녀석들을 담았습니다.
올림푸스 포서드 50mm마크로를 새롭게 중고로 구입을 해서
개방화질을 테스트해본다고 조리개를 개방으로 설정(F2)해 놓고 메리골드를 촬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박각시가 내려 앉았습니다.
조리개 개방이니 셧터속도가 1/1000, 1/2000가 나오면서 박각시를 정지시켰습니다.
그러니까, 고속셔터가 박각시의 날개를 어느정도 정지시켜 준 겁니다.
실패한 전작들은 조리개치를 적당히 조인채 촬영을 하다가 박각시를 맞나 급하게 찍느라 셔터속도가 따라주지 못했던 거지요.
좋은 박각시를 찍으려면 처음부터 박각시용 셔터속도로 촬영을 했어야 된다는 것을 가르쳐준 경험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