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일까?
--작가미상
신기한 녀석을 발견했다.
열리기 시작하면 온 세상이 다 들어가는데
닫히기 시작하면 바늘 하나 꼿을 틈이 없다.
자유로울 때는 상쾌한 향기가 코끝을 만지는데
갇혀있을때는 썩는 냄새가 수만리를 우그러뜨린다.
움직일때는 어디든 찾아가지만
움직이지 않을 때는 무엇으로도 뚫을수 없는 벽.
이처럼 신기한 것이 어디 있을까.
살고 있는 것이 더욱 신기하다.
그 녀석이 사는 자리.
별로 크지도 않은 내 가슴속.
이름을 물으니 '마음'이라 답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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