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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樓軒백루헌閑談

목수국의 개화준비

by 鄭山 2016. 7. 18.



뒷마당의 목수국이 개화준비에 한창입니다.

머지않아 하얀수국송이들이 꽃을피워 주렁주렁 매달리겠지요?

사진 뒷쪽으로 분홍색 수국들이 꽃을 피운게 보입니다.

수국들은 이제 꽃을 한창 피우고 차츰 스러저 가려는데

이어서 목수국이 개화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2016년7월18일 입니다.


봄녁에 하얀색 불두화가 휘어지게 피었더니 지고

수국이 이어서 5년만에 꽃을 피워줘 즐겁게 해주었지요.

이제 수국이 지려하니 목수국이 피려 합니다.

녀석들이 모두 한마당에 어깨를 비비며 심겨저있어

피고지고를 연이어 합니다. 






개화준비를 알렸던 날이 7월18일이었지요.

그로부터 13일이 지났습니다.

2016년 7월31일 입니다.



송이송이 작은꽃들이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모두 피어 뭉치꽃 전체가 흰송이꽃뭉치가 되려면 또 며칠을 더 기다려야 되겠지요?

기다려도 기다린 보람아 약속된 기다림이니 기다려야지요.






이제 옆집 수국은 아름다웠던 지난날들을 닫고 이제 황혼길을 가고 있습니다.

꽃들은 활짝 피었을때가 아름다움의 극치이지요.

지는 꽃은 보기도 싫지만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도 우울하게 합니다.

허지만 이 녀석들은,

이어서 꽃피워줄 목수국이 있어 가는 길이 그나마도 편안치않겠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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