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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樓軒백루헌閑談

목련잎

by 鄭山 2018. 3. 29.





뒷마당 목련나무밑이니까 목련잎이겠지요?

지난해 가을 떨어져 버려진 목련잎이 겨울울 지나고 봄을 맞으면서

저런 모양으로 부식해가고 있습니다.

겨우내 쌓였다 눅은 눈이나 스쳐가던 바람이나가 건드렸으면 건드렸지 아무도 건드리지않았을터이니

저혼자서 저렇게 몇달을 썩어가고 있는 중이죠?

그러니까, 지금 자연으로, 흙으로 돌아가고있는 중입니다.

부셔지지않고 온전하게 남아서 흙으로 돌아가는 잎새가 어쩌면 경건해 보이기도 해서

가루되어 없어지기 전에  사진속에서나마 그 형체라도 원형으로 남겨놓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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