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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며가며

모악산(母岳山) 금산사(金山寺)

by 鄭山 2008. 10. 17.

 '금산사(金山寺)'의 위치를 확인하느라고 네비게이션에 물었더니 무려 48곳의 관련 목적지가 나옵니다.

'금산사'라는 이름을 가진 사찰이 전국 각 지에 수없이 많다는 이야기지요.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모악산(母岳山)에 위치한 천년고찰 '금산사(金山寺)'를 찾습니다.

내장산 단풍, 백양사 그리고 변산반도와 함께 호남4경으로 아름다운 전경이 잘 알려저있는 사찰이지요.

후백제 '견훤'의 한이 서린 고찰이기도 하구요.

'견훤'은 자질이 뛰어난 넷째아들 '금강(金剛)'에게 왕위를 양위하려다가

장남 '신검(神劍)'에의해 이곳 '금산사'에 유폐되지요?  '금강(金剛)'은 죽임을 당하구요.

 

금산사'는 백제 법왕 원년(599)에 창건되어 신라의 진표율사가 범상조을 열은 미륵신앙의 근본도량이랍니다.

고려 문종때 혜덕왕사에 의해 전성기를 이룬후 임진왜란때는 승병훈련장이기도 해서 저유재란때는 왜군에 의해 전소되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구요.

선조 3년 문수대사에 의해 일부 재건되었고 조선말기에 주흥기를 맞기도 했었다는군요.

1961년 월주화상에 의해 다시 중수, 건립됨으로서 복원 되었답니다.

1986년 화재로 대웅전인 '대적광전'이 소실되었다가 다시 복원되었답니다.

호남 제1의 수도와 교화중심의 도량이라구 하네요.

 

일주문(一柱門)입니다.

양쪽에 각각 한개씩 기둥두개로 문(門)을 받치고 있는 독특한 형태의 문입니다.

 

'모악산 금산사(母岳山 金山寺)'

 

 

두번째 문입니다.

'금강문(金剛門)'이지요.

들어서면서 왼쪽에 '밀적금강'과 '문수동자'가 모셔저 있고

오른쪽에  '나라연금강'과 '보현동자'가 모셔저 있습니다.

 

 

오른쪽 '밀적금강'과 '문수동자'입니다.

 

 '밀적금강'입니다.

금강의 무기를 가지고 부처를 경호하는 야차신입니다.

 

'문수동자(文殊菩薩)'입니다.

문수보살이 동자로 화현한 것으로 서가모니불의 좌협시보살로 지혜를 맏고 있답니다.

위엄과 용맹을 나타내기위해 사자를 타고 있다는 군요.

 

 

이어서 금강문 오른쪽 의 '나라연금강'과 '보현동자'입니다.

 

'나라연금강'입니다.

'나라연'은 천상의 역사로서 그 힘은 코끼리 백만배나 된다고 합니다.

'나라연'과 같은 힘으로 불법(佛法)을 수호한다는 신장(神將)입니다.

 

'보현동자(普賢童子)'입니다.

'보현보살'이 동자로 화현한 것으로 석가모니불의 우협시보살로 진리의 광대함을 맡고있다고 합니다.

행원의 실천을 나타내기 위하여 코끼리를 타고 있답니다.

 

 금산사의 세번째 문입니다.

'천왕문(天王門)'입니다.

부처님이 계신다는 '수미산(須彌山)' 중턱의 사방을 지키면서

인간들이 불도(佛道)를 잘 지키는지 살피고 올바르게 인도해 준다는 천왕들이 지키고 있는 곳이지요.

 

 들어서면서 오른쪽입니다.

'지국천왕'과 다문천왕'입니다.

 

 

'지국천왕'입니다.

오른 손에 검을 쥐고 있습니다. 동쪽을 지키는 천왕입니다.

선한 사람에게는 복을, 악한 사람에게는 벌을 내리는 천왕이랍니다.

 

'다문천왕'입니다.

북쪽을 방위하는 천왕이랍니다.

비파를 켜고 있습니다. 어둠속을 방황하는 중생을 제도한답니다.

 

천왕문의 왼쪽입니다.'

'증장천왕'과 광목천왕'이 모셔저 있습니다.

 

'증장천왕'입니다.

남쪽을 수호하는 천왕입니다.

오른 손에는 용을, 왼손에는 여의주를 지니고 있습니다.

노한 눈이 특징이고 만물을 소생시키는 덕을 베푸는 천왕이랍니다.

 

'광목천왕'입니다.

서쪽을 지키는 천왕입니다.

오른 손에는 삼지창을, 왼손에는 보탑이 들려 있습니다. 악인에게 고통을 주는 천왕이라구요.

 

금광문과 천왕문을 지나니 오른쪽에 '당간지주(幢竿支柱)' 가 보입니다.

'당간지주'란 사찰을 상징하는 깃발이나 괘불(괘불)을 세울때 버팀목으로 사용하는 석조물이지요.

기단석(基壇石)과 간대(間帶)를 완벽하게 구비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당간지주'랍니다.

가장 완벽한 형식을 갖추고 있다고 하네요.

통일신라시대의 전성기인 8세기 후반에 건립된 것으로 본답니다.

보물 제 28호입니다.

 

 

 

이어서 '보제루(普濟樓)'입니다.

누각(樓閣)입니다.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에 이어서 네번째 만나는 문(門)이자 누각(樓閣)입니다.

1976년에 건축했으나 1998년에 증축을 하면서 금산사 개산 1400주년 기념관으로 명명을 했답니다.

학술회의, 수련회, 설법회등을 개최하는 강당으로 활요하고 있다구요.

 

 

 

 

'보제루' 밑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넓은 광장이 나오고

광장을 정면으로 '대웅전'인 '대적광전(大寂光殿)'이 나섭니다.

 

 

 

다른 사찰로 말하면' 대웅전(大雄殿)'이지요.

'대적광전(大寂光殿)'입니다.

원래의 명칭은 '대웅대광명전(大雄大光明殿)이었다는데 정유재란(丁酉再亂,1597)때 소실된후 인조 13년(1635) 재건되면서 현판을 '대적광전(大寂光殿)'으로 바꾸어 달았다는군요. 

1986년 화재로 전소되어 보물제 476호 지정이 해제되었으나 1990년에 원래 모습으로 복원이 되었답니다.

 

 

 

'대적광전'을 향해서 오른쪽에 '범종각(梵鐘閣)'이 있습니다.

여늬 사찰처럼 '범종(梵鐘)'만 보관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법고(法鼓)', ''목어(木魚)', '운판(雲版)'등 불교의식에 사용되는 사물(四物)이 모두 함께 보관되어 있네요.

지옥에서 온갖 고통을 받고있는 중생들에게 부처의 법음을 들려주기 위해 하루 세번씩 치는게 범종(梵鐘)이지요.

장엄하게 울리는 범종소리를 들음으로서 지옥 중생들은 악업을 뉘우치고 청정하고 순결한 본래 자신의 마음으로 보리심을 발하게 된답니다.그렇게 되면 몸은 비록 지옥에 있지만 마음은 이미 보리심을 발했기 때문에 더 이상 지옥에 머물지 않고 해탈의 길로 들어설수 있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범종 다음으로  '법고(法鼓)'를 칩니다.

축생(畜生)을 제도하기위해서랍니다.

북을 지면서 대군이 진군하는 것과 같이 법고소리를 들으면서 축생과 수행자들은 모든 사바의 번뇌로 부터 벗어나기를 기원하는 것이랍니다.

계속해서 '목어'를 치고 '운판'을 침니다.

'목어''는 물속에 사는 생명들을, '운판'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날짐승들을 제도하기 위해 친답니다.

 

 

'대적광전'을 햫해서 오른쪽에, '범종각' 옆으로 '대장전(大藏殿)'과 석등(石燈)이 있습니다.

'대장전'은 보물 제827호이고 석등은 828호입니다.

'대장전'은 정중의 목조탑(木造塔)입니다.

그러니까 목탑(木塔)의 변형건물입니다.

건물은 비교적 단조롭고 소규모이지만 그 안에 봉안된 석가모니의 후불광배(後佛光背) 조각이

뛰어나게 아릅다고들 하지요.

건너편에 마주 보고있는 '미륵전(彌勒殿)'과 함께 일찍이 건립되었으나

역시 정유재란때 소실되고 인조때 재건되어 지금의 위치로 옮겨 놓였다고 하네요.

석등(石燈)은 고려시대 작품으로 '대장전'을 현 위치로 옮길때 함께 옮겨 젔다고 하구요.

 

 

 

 

거개의 사찰에 세워저 있는 '명부전(冥府殿)'입니다.

'지장보살(地藏菩薩)'과 '염라대왕(閻羅大王)'을 위시한 '명부시왕(冥府十王)'이 모셔저 있지요.

 

 

 

'지장보살(地藏菩薩)'은 중생(衆生)을 교화시켜 성불(成佛)토록 도와주는 자비로운 보살이지요?

'명부시왕(冥府十王)'은 인간이 죽은후 지옥에서 죄를 다스리는 왕들이구요.

아래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코너에서 전면을 향하고 있는 분이 '염라대왕(閻羅大王)'입니다.

'명부시왕'가운데 다섯번째 왕이지요.

 

 

 

'명부전'앞에 '노주(露柱)'가 있습니다.

보물 제22호입니다.

이 사찰은 온통 보뮬들 투성이입니다.

보물이 아닌것은 소실되었다가 최근에 새로 복원된 것들이고 나머지는 모두 보물인듯 싶습니다.

보물이 아닌 것을 찿는게 오히려 어려운듯 보입니다.

그만큼 소중한 사찰입니다.

다른 말로 빠젔군요. '노주'에 대한 설명은 않고 다른 소리만 했습니다.

 

'노주'는 고려초기의 석조물로 추정이 된다는데 아직 그 용도를 밝히지 못했답니다.

방형(方形)의 연화대(蓮花臺)처럼 조성된 특이한 형태를 감안해서 '노주(露柱)'라고 부르기로 했다는군요.

보물의 일련번호는 22호로 무척 앞서있습니다.

 

 

 

대웅전 '대적광전(大寂光殿)'옆으로 거대한 3층 불전(佛殿)이 보는이들을 압도합니다.

'미륵전(彌勒殿)'입니다.

이번에는 보물이 아니라 국보입니다.

국보 제62호입니다.

1층에는 '대자보전(大慈寶殿)', 2층에는 '용화지회(龍華之會), 3층에는 '미륵전(彌勒殿)'이라는

각기 다른 편액이 걸려있습니다.

'법주사'의 '팔상전'과 함께 한국 건축사의 또다른 위대한 업적가운데 하나라고들 이야기하지요.

 

신라 혜공왕 2년(766)에 처음 건립된 법당(法堂)이랍니다.

정유재란때 역시 소실되었던 것을 인조13년(1635)에 국내 유일의 3층법당으로 재건되었다는군요.

오랜 풍우로 목재가 썩고 기울어 1988년부터 1993년까지 5년간 전면 해체 재보수를 했다는군요.

 

 

 

 

'나한전(羅漢殿)입니다.

열반(涅槃)의 경지에 이른 나한(羅漢)들을 봉안하고 있는 곳입니다.

석가모니불을 위시한 16나한상과 1986년 화재때 소실된 오백나한상을 새롭게 조상 (造像)하여 봉안 했다네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기위한 1988년 '방등계단(方等戒壇)' 성역화사업으로 높게 조성된 위에

5층석탑과 사리탑, 적멸보궁이 높게 보입니다.

 

 

 

 

 

보물 제25호 '5층석탑(五層石塔)입니다.고려때 세워진 것이라네요.

7.2m의 5층석탑입니다.

석가모니불 사리(舍利) 5과와 정광여래사리(錠光如來舍利) 2과가 봉안 되어 있다구요. 

 

 

 

'방등계단 사리탑(方等戒壇舍利塔)'입니다.

보물 제26호랍니다.

통일신라말 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 석종형( 石鐘形) 사리탑으로 인도 불탑형식에서 연유된거 라고 하네요.

 

 

 

'적멸보궁(寂滅寶宮)'입니다.

방등계단(方等戒壇)에 모셔진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참배하기 위해

특별히 건립된 방등계단 예배전(方等戒壇禮拜殿)입니다.

 

 

 

그외에도 보물 제27호 '육각다층석탑(六角多層石塔), 보물제 23호 설련대(石蓮臺) 등

너무도 많은 볼거리,공부거리가 있습니다.

 

 

 

 

금산사(金山寺), 국보와 보물을 많이도 간직하고 있는 말 그대로 천년고찰입니다.

시간이 허락하면 꼭 들려보도록 권유하고 싶은 사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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