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에 핀 가을꽃들, 국화와 금송화를 카메라에 담고있는데
갑자기 까치들의 집단적인 울음소리가 시그럽더니 한마리가 가까운 앞마당 나무가지에 내려 앉았습니다.
무조건 그 방향으로 카메라눈을 들려 셧터를 눌렀더니
두컷을 남겨놓고 날아갔습니다.
모니터에 올리고 확인을 했더니 ...
머리가 한참 까진 녀석입니다.
몰골이 말이 아니로군요,
닭장속에서 병아리들 가운데 어느놈은 왕따를 당해 저렇게 머리가 까인 놈들을 봤습니다.
여기저기 비둘기장에서 나온 새기들을 한 집에 합사시켜 놓으면 그중에 한마리가 저런 머리통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저 까치 녀석도 왕따를 당했거니
아니면 다른 집단의 까치녀석이 혼자되어 함께 하려다 쫓겨나오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몸둥이는 성체인 걸로 보아서 새끼가운데 왕따당하고 있는 놈은 아닌듯 싶고
어쩌다 홀로 된 녀석이 다른 집단에 섞이려다 쫓기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연에도, 제 놈들 세계에도 법칙이 있을텐데....알수가 없습니다.